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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로 간직하고 있는 사진 보실래요?”
24년 7월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준우(당시 19살) 선수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꺼내들었습니다.
배경화면으로 저장된 ‘인생 사진’을 자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에게 시구를 가르치는 사진이었습니다.
(박준우 선수 피지컬이 신장 190㎝에 체중 94㎏인데 카리나님 옆에 서니 너무 그림이 좋네요ㅎㅎ)
사연은 이랬습니다.
박준우 선수는 24년 6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급히 구단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이날 시구자로 예정된 카리나의 시구 선생님으로 내정됐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통보였습니다.
이날 다른 구단 행사가 있어 사직구장으로 출근한 박준우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웠습니다. 평소에도 가장 좋아하던 스타에게 직접 시구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
박준우 선수는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부터 고민이 됐다. 그냥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고 웃었습니다.
사실 이날 카리나 님의 시구는 불발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날인 8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9일 더블헤더가 편성돼 일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리나가 더블헤더 2차전 시구자로 나서기로 하면서 카리나님을 꿈에 그리던 박준우 선수에게 시구를 가르칠 기회가 돌아갔습니다다.
더블헤더 경기라서 1군 선수들은 1차전이 끝난 뒤 바로 2차전을 준비해야 해
2군 선수인 박준우가 카리나의 시구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정말 조상님들이 도운 카리나님과의 만남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카리나 님을 만난 박준우 선수는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면서
“처음 공을 던지는데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더라. 깜짝 놀랐다. 그래서 별다른 코칭 없이 옆에서 투구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정팀 선수들까지 탐냈던 카리나 님의 시구 선생님 자리였는데
진짜 우연에 우연으로 평소 좋아하던 카리나님의 시구 선생님이 된 롯데 2군 유망주 투수 박준우 선수ㅋㅋ
카리나님도 그날 경기에서 예쁘게 시구 잘 해주셔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도 SSG를 상대로 승리하여 더더욱 뿌듯하셨을듯합니다!
이 정도면 박준우 선수 정말 2군 회식 한번 쏴야되지 않나 싶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