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차은우가 하면 유행이 되네요

아웃도어·스포츠 패션업계가 트레일 러닝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일러닝은 일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숲과 오솔길, 임도, 모래길 등을 빠르게 달리는 것을 뜻한다. 골프와 테니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러닝' 광풍이 불었다면 올해는 일반 러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트레일러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한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 아웃도어 브랜드 SNS.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한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 아웃도어 브랜드 SNS.

26일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트레일러닝화의 검색량(2025년 4~6월)은 전년 동기대비 121% 급증했다. 현재 무신사에는 호카, 나이키, 살로몬, 나이키, 뉴발란스, 아식스 등의 주요 브랜드들이 선보인 트레일러닝화를 판매하고 있다.

트레일러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은 러닝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남들과 다른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다. 트레일러닝은 산을 뛰어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난도가 높고 운동 강도가 더 세다. 또 일반 러닝과 달리 베스트(조끼)와 작은 가방 등으로 자신의 패션 취향을 선보일 수도 있어 MZ(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트레일러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나아가 가수 및 배우 차은우와 방송인 덱스 등이 트레일런을 즐기는 모습이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빠른 대응에 나선 곳은 아웃도어 업체들이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연초 이후 '트레일러닝화'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60% 신장했다. 지난해부터 트레일러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등산·하이킹 전문화에서 트레일러닝화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트레일러닝화를 지난해 9종에서 29종으로 늘렸다. 자신의 실력에 맞게 신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TL-1' 부터 전문가용인 'TL-X', 다목적 운동화인 'TL-P'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트레일러닝 시 필요한 베스트(조끼)와 백팩도 선보이고 있다.
 
 
차은우가 하면 유행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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