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TOP5 작품] [알디원 이상원 빙의글] 전생은 죄가 없다니까? 2화

✎ 작가 : fireontherock

★ 평점 : 1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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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원 이상원 빙의글] 전생은 죄가 없다니까? 2화

전생은 죄가 없다니까?

2화

 

 

 

“ㅁ… 뭐요? 에르디..........아…?”

 

눈이 번쩍 떠졌다.

그리고 동시에 귀가 터져나갈 듯한 비명이 옆에서 터졌다.

 

“헉!! 아가씨!!! 이제 정신이 드신 겝니까?! 으아아앙…!”

 

지안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울고 있는 낯선 소녀를 바라봤다.

가녀린 체구에 앞치마, 단정한 금발 땋은 머리가

그야말로 동화에서 튀어나온 하녀 캐릭터 같았다.

 

“ㄴ… 누구세요?”

 

“예…?! 저, 저 모르시겠어요? 저예요! 아가씨 시중 들고 있는 릴리잖아요!!"

 

"시중...?"

 

"예에.... 아가씨가 쓰러진 지 일주일 째였단 말이에요오…흐엉”

 

"아 그래..."

 

지안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전생으로 넘길꺼면, 기억도 다 넣어줘야하는 거 아냐? 저승사자 이 자식...'

 

"다 들려"

 

'뭐? 뭐가 다 들린다는 거.... ㅇ어?? 이 목소리... 너 그 저승사자?!'

 

'그래 니 속 마음 다 들린다고, 이 멍충아'

 

'!!!!! 저승사자 제발 다시 돌려놔... 난 이 세상 하나도 모른다구!!!'

 

'ㅋㅋㅋㅋ 너가 억울하대서 전생으로 보내준 것 뿐인데 뭐가 문제야? 그럼 잘 해봐~'

 

'ㅁ.. 뭐?! 야, 너 이렇게 해놓고 또 어디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야!!!!!!!!!!!"

 

“ㅇ... 아가씨 ㄱ.. 괜찮으신거 맞죠…? 목청은 좋으신데...”

 

지안은 어질어질한 머리를 움켜쥐었다.
창밖에서 말소리 같은 게 들리고, 침대는 온통 금장에다가, 이불엔 고급 레이스가 달려 있었다.

 

‘꿈이었음 좋겠다.....’

 

그때 문이 열리며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깨어나신 건가?”

 

"공작님을 뵙습니다."

 

지안은 고개를 들었다.

문 앞에 선 남자는 말쑥한 제복을 입고, 검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채 두 손을 단정히 모으고 있었다.

 

“…자네가 상태를 계속 지켜보게, 시르헨.”

 

“예, 알겠습니다. 공작님.”

 

‘공작…?’

 

지안이 고개를 갸웃하려던 찰나, 남자가 천천히 걸어왔다.

그리고 아주, 아주 낯선 눈빛으로 지안을 내려다봤다.

 

“기억이… 일부 사라졌나보군요”

 

“…네? 누구...”

 

“내 이름도 기억나지 않나? 헨리 크로이덴, 이젠 당신의 약혼자도 못 알아보는 군”

 

“아~ 약혼...자....…예?????”

 

지안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이불에 발이 걸려 다시 주저앉았다.

 

“잠깐만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약혼자요?! 저요?!”

“기억이 정말로 하나도 없나 보군.”

 

헨리는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그녀를 관찰했다.

 

“말투도 행동도… 전과 완전히 달라, 연기를 하는 건지....”

 

“아니 진짜, 저 진짜 처음 보는 분인데요?! 저는 약혼자고 뭐고 아무것도 몰라요!!”

“…모른다고 잡아떼도 소용없어”

 

지안은 눈을 껌뻑였다.

"ㅈ... 진짠데...."

 

“라비에르 공작가의 영애, 에르웬 너는....”

 

그는 말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차갑게 말했다.

 

“내 가문을 무너뜨린 장본인이지.”

 

“…뭐라구요…?”

 

“넌 내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고, 내 동생을 실종시켰어. 그 뒤 폭주하듯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지.

하지만 그 모든 책임은 묻히고, 지금의 넌 이 제국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으면서... 기억이 안난다?”

 

지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봤다.

숨이 가빠졌다. 입술이 말라붙었다.

 

“…그런데 왜… 약혼을 저랑…?”

 

“제국이 원했으니까. 우리가 정략적으로 손잡기를.”

 

“…말도 안 돼…”

 

헨리는 손을 뒤로 깍은 채 돌아섰다.

“기억이 없다는 이유로 네 죄가 사라지진 않아.”

 

그리고 문을 열며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지켜보고 있어, 에르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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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문이 닫혔다.

 

지안은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 지금 뭐 들은 거지?”

 

옆에서 릴리가 조심스레 물었다.

“아가씨… 괜찮으세요…?”

 

“…아냐, 안 괜찮아.”

 

지안은 이불을 덮어쓰고 외쳤다.

 

“아 뭐야, 이 세계 너무 복잡하다고요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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