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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fireontherock
★ 평점 : 10 점
⚇ 조회수 : 1,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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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고, 그 날의 일이 무색하게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학교 과제와 동아리 일들에 치여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내가 꿈꿔왔던 그런 대학 생활이었다.
오늘은 방송부 특별 공지가 있는 날이라, 수업이 끝나고 바로 동방으로 향했다.
"오 하연이 왔어? 여기 앉아! ... 거의 다 온 것 같으니 회의 시작하자"
"엏 도겸 선배 제가 늦은 건 아니죠?..ㅎㅎ"
"앜ㅋㅋ 아냐, 재현이랑 나도 이제 막 왔어 우학학! 앉아 앉아~"
회의 주제는 우리 방송부의 대형 프로젝트인 [사랑이 가득한 방송부] 기획 일정 및 계획이었다.
[사랑이 가득한 방송부]는 우리 수정대학교의 학생들을 출연자로 해서 진행하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촬영 후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새 연애 프로그램이 대세니까... 디게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ㅎㅎ (나도 참여하고 싶은 ^^)
[사랑이 가득한 방송부]는 학교 내에서 이미 꽤 소문이 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었다. 김도겸 선배와 명재현 선배가 메인 PD로 맡게 되었고, 나는 그들의 보조 PD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미 출연자들도 거의 섭외가 완료된 상태로,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잘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연아, 너 정말 이 일 할 준비 됐지? 재현이랑 내가 너 아주 잘 도와줄 테니까! 우학학”
도겸 선배가 웃으며 나를 격려했다.
"네, 선배! 열심히 할게요!ㅎㅎ 감사해요"
그렇게 일은 준비되었고, 첫 녹화를 위한 분주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프로그램 컨셉에 맞는 스튜디오도 섭외하고, 출연자들까지 거의 모인 듯 했다.
그런데,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갑자기, 여자 출연자 중 한 명이 갑자기 못 하겠다고 출연 거부를 해버린 것이다. 우리 방송부 제작팀은 당황했고, 녹화를 몇 시간 내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할 출연자가 없었다.
"일단 회의실로 제작팀 잠깐 모여볼래?"
재현 선배가 회의실로 모두를 급박하게 소집했다.
“어떡하지? 여출이 1명 부족하면 안 되는데.... 큰일이다...”
도겸 선배가 회의실에서 팔짱을 끼고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도겸 선배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매우
불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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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입을 열었다... ^^
“하연, 네가 대신 나가면 안 될까?”
"에? ... ㅈ.. 저요?"
내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그래! 하연이 너! 우학학 너 남자친구 없지 않니?^^"
"하.하.하 그, 그건 너무 무리 아닐까요? 도겸 선배 농담도 참 ~”
"아니, 농담 아닌데"
"....ㅇㅁㅇ"
나는 잠시 고민했다. 방송에 나가 본 적도 없고, 게다가 출연자 역할이라니... 어색할 게 뻔했다.
"하연아. 너 이거 나가면... 다음 방송부 회장은 너다."
"야! 김도겸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당황한 재현 선배가 도겸 선배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나도 정말 당황했다...
"ㅇ....에ㅔㅔㅔ??????? 도겸 선배 !!!!!"
"내가 회장 권한으로 너 밀어주겠다고 짜샤 !!!!"
방송부 제작팀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회장인 도겸 선배의 푸시까지 있으니... 안 하고 못 배길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어요..... 제가 여출 대체하면 되는거죠?”
도겸 선배는 입가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할 수 있어. 그냥 자연스럽게, 평소처럼만 하면 돼~^^ 이왕 나온 김에 남자친구ㄷ...”
(퍽)
도겸 선배의 뒤통수를 한 대 갈긴 재현 선배........
"야!!!!!!!!! 왜 때려.. 힝"
"하연이 부담주지마. 하연아 진짜 할 수 있겠어? 너 의견이 제일 중요하지"
"ㅇ...어 그러니까.. 음..."
"난 너 안 했음..... 하느..ㄴ... 우웁"
재현 선배를 입틀막 해버리는 도겸 선배셨다 ^^
"아냐아냐 하연아 얘 말 듣지말고 잘 생각해봐라? 좋은 기회라니까 우학학"
"......넵 저 해볼께요! 선배 말대로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해서..."
괜히 날 빤히 쳐다보는 재현 선배였다.
"그래, 니 생각이 그렇다면... 고맙다 급한 상황인데.."
"우학학 !!!! 하연아 차기 회장은 너다 진짜!!! 고맙다 이 쫘식!! 우학학"
"너 잠깐 나 따라와봐"
"ㄴ..? ㅇ...어..?"
"명재현 어디가!!!!!!! 차기 회장 하연이는 놓고 가라고!!!!!!!"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창고로 데려간 재현 선배.
약간 화난듯한 표정....
날 한쪽에 밀어두고는 그 표정으로 날 내려다본다.
"너.. 진짜 무슨 생각이야? 진짜...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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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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