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 작가 : fireontherock

★ 평점 : 1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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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분식집에서 나와 셋이 조용한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길.

골목을 빠져나올 때쯤, 여주는 핸드폰을 보면서 말했다.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아, 나 가방 안 챙겼다..!! 체육관에 두고 왔어......”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야 너 진짜, 하루에 하나씩 꼭 놓고 다녀야 속이 시원하냐?”

 

 

“너도 자주 까먹잖아, 명재현”

 

 

태산이 조용히 웃으며 말하자, 재현은 질색을 하며 반박했다.

 

 

“그건 까먹는 게 아니라 잠깐 두고 다는 거거든요? -_- 관점의 차이임.”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ㅋㅋㅋ 어쨌든 나 가방 가지러 학교 다녀올께”

 

 

여주가 돌아서려 하자, 재현이 벌떡 일어나 여주 옆에 붙었다.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나도 같이 갈게.”

 

 

“아니야, 괜찮아. 나 혼자—”

 

 

“됐어. 내가 체육관 출입문 비밀번호도 알고 있다고~”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어… 내가 하도 체육관 써서 쌤이 알려준 것이라고 해야 하나? ㅎ”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됐고. 빨랑 가.”

 

 

"ㅎ... 난 이만 간다? 명재현 너가 잘 데려다주고,"

 

 

"니가 여주 아빠냐? 얼탱없네"

 

 

"ㄷ..됐어!! 많이 늦었는데, 태산아 조심히 들어가!"

 

 

"ㅎㅎ 그래 내일 보자"

 

 

 

 

 

 


 

 

 

 

 

 

체육관 안은 이미 조명이 꺼져 있었다.

스마트폰 손전등을 켜고 무대 쪽으로 걸어가던 여주가 중얼거렸다.

 

“으, 왜 이렇게 조용해…”

 

 

“무서워?”

 

 

“아.... 아니??”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그래? .......억!!!!!!"

 

 

"꺄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무섭다며?"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야!!! 깜짝 놀랐잖아!!!... 죽는다 ㅠㅠ...."

 

 

재현이 피식 웃더니, 손전등으로 천장을 쏘며 말했다.

“저기 귀신 있다고 하던데. 댄스 학원 다니던 여학생 귀신.”

 

 

“…그만해 진짜아...”

 

 

“근데 그 귀신이 춤을 잘 춘다던데~ㅋㅋ”

 

 

여주는 재현 쪽으로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했다.

 

 

“아 진짜아!!!!”

 

 

“장난 장난! ㅋㅋ 이제 진짜 암 것도 안 할께"

 

 

"ㅈ...진짜지?? 진짜 하지마.. 야..약간 무서워..

빨리 가방 가지고 나가자"

 

 

"저어기 있네 가방"

 

 

"어?? 진짜네? 땡큐!"

 

 

여주는 가방이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가방을 챙긴 여주는 가만히 무대를 바라보다가 무심코 한마디 했다.

 

 

“...처음 너랑 연습했을 때 기억난다...”

 

 

“…진짜?”

 

 

“ㅋㅋㅋ 응, 그때 네가 갑자기 안무 알려준다고 했잖아”

 

 

"그랬나?"

 

 

"나 디게 내향적이라... 너 아니었음, 축제 준비도 엉망이었겠다"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고맙냐?”

 

 

"? 고맙지 당근!"

 

 

"고마우면... 밥이나 사던가"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밥?"

 

 

".... 밥 같이.. 먹자고. 나중에..."

 

 

여주는 잠깐 멈칫했다.

재현은 그 말 뒤에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고 조용히 여주를 바라봤다.

이상한 기류를 느낀 여주는 말을 돌렸다.

 

 

“내가... 잘 못해서 네가 답답했을 텐데..!!

당연히 밥 사야지 !! ㅋㅋㅋ”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 ㅎㅎ 단둘이 먹는 거다?”

 

 

"어...?"

 

 

그 말은 지금껏 장난만 치던 재현의 말투와는 달랐다.

낯설 정도로 진지했다.

 

 

“여주야.”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응?”

 

 

“나 너한테.....”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거기 !!! 지금 뭐하는 거야??? 누구야?"

 

 

"꺄악!!!!! .... ㄴ.. 누구세요?"

여주는 깜짝 놀라 돌아봤다.

 

“…갑자기 이게 무슨…”

 

 

"누구?? 나 여기 경비 선생님이다. 너희들 어떻게 들어온거니?"

 

 

"헉! 죄송합니다.... 가방을 두고 가는 바람에..."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쌤..! 제가, 제가 비밀번호 알고 있어서 들어왔어요...

죄송합니다."

 

 

재현이 잔뜩 굳은 얼굴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진짜 가방만 가지고 나가려던 건데요오…”

 

 

경비 선생님은 두 사람을 한 번씩 훑어보더니, 잠시 정적을 흘렸다.

 

 

“다음부턴 이런 시간에 학교 들어오지 말아. 알았지?”

 

 

“네…”

 

 

“늦었으니까, 어서 집들 가라. 밤길 조심하고?”

 

 

“감사합니다…”

 

 

조심스레 체육관을 빠져나오며,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운동장 위로는 조용히 밤공기가 깔려 있었고,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여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좀 무서웠다.”

 

 

“경비쌤?”

 

 

“ㅋㅋㅋㅋ 웅... 휴~ 그래도 가방 찾아서 다행 ㅋㅋ”

 

 

재현은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말했다.

 

 

 

 

[보넥도 명재현 빙의글] 양아치인 너에게 빠져버린 거야, 명재현 4화

 

 

“안 할래. 지금 말하면, 장난처럼 들릴 거 같아서.”

 

 

"응? 뭘?"

 

 

재현은 고개를 돌려 여주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은 어딘가 복잡하면서도, 맑았다.

 

 

“아니야 ㅋㅋ.. 데려다줄께 어서 가자,"

 

 

“응… 고마워.”

 

 

조용히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운동장 모래 위로 길게 드리워졌다.

 

 

그리고 여주의 바지 주머니 속 핸드폰에서는 알람이 울렸다.

 

띠링 -

 

 

[태산] 여주야, 집 도착했어? 잘 들어갔는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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