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뒤에서 울먹이며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하던 모습은 너무 가슴 아팠지만, 동시에 너무 솔직하고 용기 있었어요. 그 순간 내가 방탄을 왜 좋아하는지 더 확실히 알게 됐죠. 화려한 무대 뒤에 있는 인간적인 고민, 그걸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진정성에 눈물이 났어요. 무대에서 멋지게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도 물론 좋지만, 그 뒤의 진심을 볼 때 더 감동을 느껴요. 무대를 마치고 멤버들이 서로 안아주는 장면은 진짜 가족 같았어요. 이 영상은 내가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보는 영상이기도 해요. 나만 그런 줄 알았던 감정을 이들이 함께 해준다는 느낌이 너무 고마웠어요. 방탄을 단순한 스타로만 보지 않게 된 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