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연재] [방탄 뷔 빙의글]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 1화

https://community.fanplus.co.kr/bts_fanfic/104369560

✎ 작가 : 다인ㅂ

★ 평점 : 10 점
⚇ 조회수 : 4,002 회

.

.

.

.

 

 

[방탄 뷔 빙의글]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 1화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_01

 

 

 

 

 

 

 

 

 

 


🎶 IRONY (PROD. 프라이머리) - 정세운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윤서 자신의 17년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 소설(거짓말 안 치고 5번은 읽은 것 같음)을 읽다가 오늘 하루가 너무 고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보다. 그렇게 체감 상 8시간 즈음 잤을까 너무 오래 자면 그날 컨디션이 말이 아니고 하루를 거의 반 죽은 사람처럼 생활하는 나는 더 이상 잠에 들어있으면 안 되겠다는 걸 잠결에 느끼기라도 한 건지 누워있던 몸은 그대로 둔 상태로 무거운 눈꺼풀을 슬며시 끌어올렸다.

그렇게 비몽사몽한 상태로 눈동자만 열심히 굴리고 있는데, 어라? 

왜 벽지가 흰색이 아닌 연분홍 색이지.? 그냥 잠결에 헛것을 보나 보다 라고 생각한 나는 흐린 눈을 여러 번 비비고 선명해진 시야로 다시 방을 천천히 훑었다. 훑었는데,

 

 

 

 


“… 여기가 대체 어디야..?”

 

 

 

 


선명해진 눈으로 보고 또 봐도 여기는 이윤서 즉, 자신의 방이 아니다. 그럼 도대체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한참 동안 생각에 빠져 있던 그때 복잡한 머릿속을 스치는 소설 속 한 장면이 있었으니,

 

 


“헐 설마 여기.. 그 소설 속 엑스트라 유지연 방이야..?”

 

 


그걸 생각한 순간 자신이 좋아하던 소설 속에 빙의된 건 너무나도 설레고 좋았지만, 빙의된 인물이 엑스트라라는 것에 1차 분노, 그리고 그 엑스트라가 악녀라는 것에 2차로 분노했다. 아니!!! 이왕 빙의 할거면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다 해 먹는 여주인 김여주로 빙의해야지!!! 왜 나는 빙의 해도 하필 악녀인 건데!!!

 

 


“어머, 지연아! 이게 무슨 소리야. 뭐 마음에 안 드는 일이라도 있는거야?”

 

 


제 분에 못 이겨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진 윤서 아닌 지연이 걱정된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 모습의 현실 속 저의 엄마와는 너무 달라서 속으로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아 나 진짜 빙의 됐구나.’

 

 


“엄마, 엄마!!”

 

“어어 지연아. 엄마한테 할 말 있어?”

 

“오늘 몇 월 며칠이야..?”

 

“음 잠시만 …. 오늘이 ….. 3월 7일이네”

 

“…. 엄마!!”

 

“어후 깜짝이야. 엄마 여기 있잖아, 그니까 그렇게 크게 안 불러도 돼.”

 

“아, 미안. 갑자기 궁금한 게 또 생각나서..”

 

“우리 딸이 궁금한 게 뭔데 이리 급할까 ~”

 

“다른 건 아니고… 나 몇 살이야..?”

 

 


지연의 질문에 엄마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었다. 하긴 궁금한 게 생겼다고 그렇게 큰 소리로 엄마를 불렀던 딸이 뜬금없이 제 나이를 물어보면 어느 누가 안 놀랠까.

 

 


“지연아.. 갑자기 왜 그래 잠이 덜 깬 거야? 아니면 엄마랑 같이 병원 한 번 가볼래?”

 

“아니 아니 그런 건 전혀 아니고.. 그냥 갑자기 궁금해져서..?”

 

“으휴 내일 등교하시는 2학년 유지연 학생.”

 

“엄마, 내가 1학년이 아니라 2학년이라고?”

 

 “1학년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1학년이 그리운 거야? 전부터 계속 나이 먹기 싫다고 하더니..”

 

“그니까 지금 내가 17살이 아닌 18살 이라는 거지??”

 

“그렇다니까. 지연이 너, 설마 엄마 못 믿어서 이래? 그게 아니면 진짜 어디 아프기라도 한거야?”

 

“아니야 엄마 내가 어제 잠을 얼마 못 자서 그런가봐”

 

“우리 딸 말 믿어도 되는거지?”

 

“당연하지 엄마, 아- 나 배고파 밥 줘”

 

“그럴 줄 알고 다 차려놨어 엄마 먼저 나가 있을게 얼른 나와 ~”

 

 

 

그렇게 엄마가 방 밖으로 다시 나가시고 몸을 움직여 바닥에 두 발을 내려놓고 침대에 살짝 걸쳐 앉은 채로 다시 생각에 빠졌다. 나는 갑자기 왜 이 소설 속에 빙의가 됐으며 소설 속 이야기가 시작되는 날인 4월 7일이 아닌 한 달 전인 지금 시점에 빙의가 된 것인지. 그리고 원작에서는 여주인공인 여주가 전학오는 날짜가 이 소설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뒤인 5월 3일 이었는데 과연 이윤서라는 큰 변수가 생김으로써 여주가 전학오는 날짜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궁금증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크기를 점점 더 키워만 갔다,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을까 밖에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를 들은 지연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었음을 바로 직감했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 미안.. 책상 정리 좀 하느라..”

 

“어이구 우리 딸이 책상 정리도 스스로 해? 다 컸네 ~”

 

“아, 엄마! 나 어린 애 아니야!”

 

“엄마 눈에는 아직 애기인 걸. 다리 아프겠다 얼른 앉아, 너가 좋아하는 잡채 식으면 맛없는 거 알지?”

 

 

 

현실의 이윤서인 저도 잡채면 항상 환장 했었는데 이 소설 엑스트라인 유지연도 잡채를 무지하게 좋아하나 보다. 처음으로 공통점을 찾았는데 이렇게 기쁠수가, 만약 유지연 이라는 애가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좋아했었다면 이윤서인 나는 바로 유지연이 아닌 걸 들켜버렸을 지도 모른다. 현재 나의 모습인 유지연이 그 음식을 받아드린다 해도 내가 그 음식을 스스로 내 입에 넣는 건 그리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

 

 

 

“엄마, 혹시 나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 있어?”

 

“어머 지연아 너 진짜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에이 그런 거 아니래도!”

 

“어떻게 남준이를 기억 못해 지연아 .. 너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애를”

 


 

 

솔직히 엄마의 뒷말은 흘려 들었다 그 이유는 엄마가 말한 그의 이름 때문에. 엄마가 남준이라는 이름을 언급함과 동시에 내 머릿속을 짧게 스치는 장면이 있었다.

 

 

 


-

 

“어, 남준아! 우리 집 앞 까진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 너랑 같이 학교 가려고 왔지.”

 

“나랑? 왜?”

 

“같이 가고 싶은데 이유가 뭐 있나, 가자 늦겠다.”

 

-

 

 

 

떠올린 그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1학년 때 같은 반이 된 이후로 친해지게 되었고, 둘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친해진 우리는 학교를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의 유지연은 교실 밖으로 나가지도 않은 건지 어째서 친구가 김남준 한 명 뿐 인지는 그때 소설을 읽었을 때도 지금도 의문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밥을 깨작깨작 먹고 있었을까 생각에 잠겨 멍해진 정신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목소리에 다시 선명해진 정신으로 재차 물었다

 

 

 

“ㅇ,어? 뭐라고 엄마?”

 

“너 오늘 진짜 일찍 자야겠다.”

 

“아.. 하하..”

 

“그래서 학교 갈 준비는 다 한거야?”

 

“학교 갈 준비?”

 

“내일 월요일 이잖아! 그새 또 잊은 건 아니지?”

 

“어,어! 맞지 월요일,! 하하..”

 

“밥은 다 먹은거야?”

 

“어어 나는 학교 갈 준비 마저 하러 갈게..!”

 

“어 그래”

 

 

 

그 말을 끝으로 방으로 들어와 학교 갈 준비를 대충 마치고 의자에 앉아 학교는 어떨지 설렘 반 떨림 반으로 내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가 무심코 돌린 시선 끝에는 거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으로 비춰지는 나의 모습이 이윤서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눈 코 입 귀를 순서대로 천천히 짚어보았다.


이윤서의 검정 생머리 와는 다르게 유지연의 머리는 밝을 브라운 끼를 띄고 있었고 눈은 크고 맑고 코는 오똑하며 입술은 앵두같이 작고 예뻤다. 소설 속에서 글로만 표현되어 있던 그녀의 모습이 어째 저가 생각했던 모습하고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소설 속 악녀라고 하기에 날카롭고 강한인상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던 저의 예상과는 달리 순순하고 귀여운 강아지상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

 

 

 

“아 이러면 남주들 얼굴도 꽤 궁금해 지는데?”

 

 

 

마찬가지로 소설 속 남주들의 모습과 성격, 그리고 외모까지 오로지 글로만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그 이미지를 정확히 떠올리기엔 한계가 있었는데 이렇게 빙의가 되니 그 잘생긴 얼굴들도 볼 수 있고 얼마나 좋아

 

 

 

“… 빨리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잘 준비를 마치고 엄마께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이 글에 빙의된 지 하루도 채 안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집에서 딱히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아직 7시 밖에 되지 않은 이른 시간 이었지만 나는 벌써 침대와 한 몸이 되었다.

 

 

 

 


 

 

 

 


‘… 으 시끄러” 시끄러운 알람 소리와 함께 나의 무거운 눈꺼풀이 올라갔다. 그런 시끄러운 알람을 끄기 위해 폰을 켜고 알람을 끈 후 자연스럽게 시간을 확인했는데 꽤 많이 잔 것 같다,

 

 

 

“.. 많이 자면 머리 아픈데,”

 

 


 

 

 

아 맞다 나 유지연이지.

 

 

 

침대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 얼른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안 지나고 준비를 다 마친 나는 간단히 뭐라도 먹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고 부엌에는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 엄마..?”

 

“어? 지연이 일찍 일어났네?”

 

“어어.. 근데 엄마는 왜 벌써 일어났어?”

 

“우리 딸 밥 챙겨줘야지 ~”

 

“밥..?”

 

“새삼스럽게 놀래긴. 얼른 앉아 밥 떠줄게”

 

 

 

이른 아침부터 밥을 챙겨주는 엄마의 모습이 이윤서의 삶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놀랐다. 나의 엄마는 항상 아침 일찍부터 일을 나가셔서 아침은 우유 한 잔 아니면 빵 한 조각으로 간단히 떼우곤 했는데. 소설 속이라 그런지 유지연 얘는 꽤 괜찮은 집에서 살고 있었나 보다.


아침부터 따뜻한 엄마표 집밥을 먹으니 없는 힘도 솟는 느낌이었다. 밥을 다 먹고 양치까지 마친 나는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신발을 신으며 엄마에게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 우리 딸”

 

 

 

그렇게 엄마와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여는데 눈 앞에 누군가의 모습이 보임과 동시에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어막 깜짝이약!!”

 


[방탄 뷔 빙의글]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 1화

“.. 많이 놀랐어? 미안. 놀래킬 의도는 아니었는데.”

 

 

 

 

 

김남준이었다.

 

.

.
.
.
.
.
.

‼️ 다음화 무료로 보러가기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
0
신고하기

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신고글 [방탄 뷔 빙의글]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 1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