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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피디
★ 평점 : 9.98 점
⚇ 조회수 : 39,8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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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와 X 그 사이
Pr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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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었다.
해가 차마 얼굴도 내밀지 못한 그 시간.
타앙-
총 소리가 울렸다.
“자기야.. 이거 무슨 소리야..?”
자기.. 자기는 얼어죽을.
저 소리가 내 혀끝에 닿을 때 마다
목을 틀어쥐고 콱 죽어버리고 싶다.
키도 작고 뚱뚱하며
심지어..
뭐 어디가 작은 거 까지야 말 할 필요가 있을까
혀를 섞을 때 마다 나는 쓴 담배향과 냄새나는 썩은 내.
이 방 안에서 나는 빌어먹을 지하실 냄새.
나를 취하는 저 남자에게 나는 좆같은 냄새
그냥 빨리 죽었으면 했는데
콰앙-
“Today is your last day. Bye.”
(오늘이 네 마지막 날이야. 잘가.)
타앙-
분홍색 머리의 남자가 방 안에 들어와 총을 쏴버렸다.
코가 아릴 듯 한 담배냄새와
금방이라도 취할 거 같은 술 냄새,
거기에 비릿한 피 냄새가 섞여 토가 나올 거 같았다.
“Hmm.. What is this kitty? Are you this boss’s lover?”
(음.. 이 고양이는 뭐야? 보스의 애인이야?)
나를 고양이라 지칭하며 저 더러운 남자의 애인이냐고 묻는 분홍 머리의 남자.
“Shit. Shut up your fucking mouth.”
(빌어먹을. 입 닥쳐.)
표정을 보고도 모르는 거 같아 욕이나 하나 짓걸여 줬는데..
“고양이가.. 생각보다 까칠하네. 마음에 드네. 옷 입어. 새로운 주인한테 와야지.”
비웃는 건지 아니면 그냥 웃음인지 무슨 의미일지 모르는 웃음을 띄고 내 턱을 쓰다듬는 남자
“한국말 할 줄 알면서 아는 척 영어는.. 너 안 나가?
가더라도 옷은 입어야할 거 아니야.”
쇼파에 앉아 나를 지그시 보는 남자를 향해 쏘아댔다.
“여기서 나가고 싶었나봐? 하긴.. 저 늙어 빠진 거랑 무슨 재미를 보겠어. Isn’t it?”
“이제 그만 가지?”
“그게 옷을 입은거야 벗은거야? 그럼 아예
벗고 나가지 그래?”
“지랄하지마.”
“Well, I’d love to, but.. 다른 놈들이 이런 걸 보는 건 싫으니까.”
(뭐.. 난 좋지만..)
얇은 천 하나 걸치고 있는
나에게 자신의 자켓을 걸쳐준 남자
“새로운 주인이 생겼네. My kitty.”
그게 우리 둘의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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