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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방탄 뷔 빙의글] 막장의 정석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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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SaJang

★ 평점 : 10 점
⚇ 조회수 : 3,1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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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뷔 빙의글] 막장의 정석 2화

 

나와 김태형은 부부이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애를 했다. 그리고 김태형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난 그저 그를 향한 사랑,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주었다. 어떤 일을 마주할지 모른 채.

 


그와 부부로 살아간지 2년이 다 되었다. 1주일 전부터 그는 야근이 점점 늘어갔고, 김태형의 얼굴을 매일 볼 수 없었다.

 


보고싶어서 전화를 해도 나에게 오는 말은 바쁘다. 끊어라. 이 두 말이었다. 그저 나도 보고싶다는 달달한 멘트를 원했던 것인데, 그는 날 계속 외면하였다.

 


눈이 마주쳐도 피하고, 말을 걸어도 성의 없이 답하고, 그런 말을 듣는 난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태형이 미워서, 울게할 일 없을 거라면서, 날 울게 만든 김태형이 너무나도 미웠다.

 

 

'' 나 나갔다 올게. ''

 


'' 어디 가? ''

 

[방탄 뷔 빙의글] 막장의 정석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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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만나러, 밥은 알아서 챙겨 먹어. ''

 

 


결혼 초 때는 나랑만 있으려고 하더니, 나갈 때도 

뽀뽀 해 주고 나갔는데.


이젠 얼굴 한 번 안 쳐다보고 매정하게 나가버린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넌 몰랐겠지, 그 날. 결혼 기념일이었는데, 서운하다 태형아.

 

 

'' ....뭘 먹어야 하지. ''

 

 

먹을 게 있나 하며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먹을 게 없었다.

나는 장을 보기 위해 겉옷을 걸친 뒤 슈퍼로 향했다.

 

 

***

 

 


'' 너무 많이 샀나. ''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사다보니 봉지 안에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여야겠다라며 후다닥 집으로 빠른걸음으로 갔다.

 

 

집 앞 골목을 향해 걷고 있을 때였다. 어디선가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눈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이 신성한 골목에서 어떤 미친 것들이 지랄을 하는 거냐고 말 한 뒤 한숨을 쉬며 지나가려 했다.

 

 

하지만 지나갈 수가 없었다.


대화 주제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나도 익숙했기 때문에.

 

 


'' 오빠, 오빠는 왜 그런 여자랑 결혼 한 거야? 오빠가 훨씬 아까운데. ''

 

 

'' ...그러게, 내가 그때 너무 순수했나 봐. 너랑 먼저 만났으면 우리 애기랑 결혼했을 텐데. ''

 

 

'' 그냥 이혼 하고 나한테 와, 웅? ''

 

 


'' 푸흐- 금방 끝낼게. ''

 

 

....분명, 김태형 목소리다. 내 머릿 속은 온통 하얗게 물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겠지. 제발, 아니길 바래.

 

벽에 몸을 딱 붙여 한 쪽 눈을 빼꼼 내밀며 보았다.

 

 

'' .....!  ''

 

 

서로 껴 안으며 꿀이 떨어질 듯한 눈으로 쳐다보는 김태형과 그런 김태형이 좋다는 듯 온갓 애교를 떨며 꼼지락 거리고 있는 여자였다. 내 손에 있던 봉투는 툭 떨어졌고, 손이 저절로 주먹을 쥐었다. 눈에는 눈물이 뚝뚝 흘렸다. 손으로 닦아보지만 계속 흐르는 눈물에 짜증이 나 그 자리에서 벗어나 집으로 뛰었다.

 

 

***

 

'' 흐으, 끕, 흑....어떡,하지....흐... ''

 

 

안절부절 하며 방을 돌아다니는 나였다.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와 내 유일한 베프 나연이, 그들의 따뜻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눈빛이 너무 그리웠다. 위로 받고 싶었다. 누구든 좋으니, 안기고 싶었다.

 

 

'' .....이렇게, 나온다는 거지? ''

 

 

나는 돌아다니던 발걸음을 멈추며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슬퍼하지 마, 울지 마 전여주. 괜히 마음 약해졌다간 더 무시 당할 수 있어.

 


'' ...걔도 피는데 내가 못 필 게 뭐가 있어? ''

 


나도 피는 거야. 그깟 바람.

 

사실 바람 피지 말고 이혼 해버리고 싶었지만, 엄마가 이혼 한다는 말을 들으시면 쓰러지실 게 뻔하다. 엄마를 힘들게,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때가 되면 말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뒤, 씻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이게 내가 바람을 피게 된, 이유였다.


난 당당하다. 왜냐? 내가 잘못한 게 있긴 하다만 크게 잘못 된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100중에 55는 김태형이, 45는 내가 잘못한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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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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