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 작가 : 피디

★ 평점 : 9.92 점
⚇ 조회수 : 1.6만 회

.

.

.

.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존경 말고 남자로서
01. 면접

 

Produced by. PD

 

 

“엄마 나 늦어ㅎㅎ”

“우리 딸 취업한다니까 기분이 이상해서 그러지..”

“무슨 벌써 취업이야~ 딸 아직 면접도 안 봤어.”

“다 붙을거야. 우리 딸 똑똑하고 이쁘고 말도 잘하고 못하는 거 없는데, 어디를 떨어지겠어 응?”

“알겠어ㅎㅎ 엄마 나 가~”

 

 

 


“마지막 지원자 김여주씨 들어오세요.”

“네.”


나이 스물 둘의 김여주. 대학교 3학년 시절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언변. 약간의 완벽주의적 성격과 학과에 딱 맞는 적성까지. 보통 4학년들에게 추천을 많이 해주는데 3학년인 그녀에게 추천서가 날아왔다. 그땐 못한다고 했으나 교수님의 ‘한번 해봐.’ 라는 말에 조기 졸업을 준비했었다. 
조기졸업을 하기 위해서 들을 수 있는 모든 과목은 다 듣고 울면서 과제를 했었다. 교향과목부터 전공이 아닌 과목까지도 찾아가며 들었다.
그렇게 높은 학점과 함께 3학년에 조기 졸업, 서화 그룹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서화 그룹 비서 면접에 지원한 김여주 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질문이 오갔고 여주는 막힘 없이 또 자연스럽게 웃으며 재치있게 답변을 해 나갔다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김여주씨.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주세요.”


“네. 저는 누군가를 모시고 업무를 돕는 비서로서 그리고 이 서화의 한 직원으로서 항상 최선과 최적의 보좌와 업무를 할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 서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네. 좋습니다. 나가주셔도 됩니다.”

 

 

 


 

 

여주가 나가고 면접관들은 누구를 채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석의 아버지는 A를 석의 어머니는 C를 석의 형도 A를 선택했다. 사실상 석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면접이니 A라는 사람의 이력서를 들춰보려할 때, 서화의 주인이자 석의 할아버지가 면접장으로 들어왔다.


“그래, 면접은 잘 끝났는가.”

“예. 회장님.”

“당신의 생각엔 누가 최적하다 생각하는가?”

“저흰 A씨가 본부장을 보좌하기에 최적하다 생각합니다. 말도 잘 하고 머리도 좋고 학교도 좋은 곳을 나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음.. 그렇군. 그럼 본부장의 생각은 어떠한가?”

“회장님 저는.”

“회장님. 본부장을 보좌하는 사람으로는,”

“나는 본부장에게 물었네. 누가 괜찮았는가?”

“A씨 만큼의 좋은 학력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다른 지원자들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비상함이 느껴졌고 언변도 뛰어났으며 준비성이 철저했습니다. 또 저와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군. 그래서 그 사람이 누구인가?”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마지막 지원자인 김여주씨입니다.”

 

 



 

 

 

 

[Web발신]
[서화 SH 그룹]
<서화 SH 비서 채용 최종 합격자 발표>

 

축하드립니다.
김여주 님은 <서화 SH 비서 채용> 에서 최종 합격 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출근일: 20** 11.19(월) 09시 서화 SH 6층 본부장실
*단정하고 바른 복장 지참 바랍니다.

 

서화 SH 비서 채용 면접에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딸 합격했어!!”

 

 

 

 

 

 

 

 

똑똑-

“네 들어오세요.”

첫 출근날 늦지 않게 도착해서 본부장실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그러자 안에서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오며 들어오라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본부장님. 오늘 첫 출근하게 된 김여주라고 합니다.”


“네. 잘 부탁합니다.”

 

 



 

 

 


그렇게 몇년간 함께하며 지내왔다. 본부장인 석은 주로 예술계 전시회와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업무를 봤고 여주도 이에 맞춰 일을 준비했다. 그 사이 석은 여러번의 승진을 하며 다른 이들과 지위를 맞춰나갔다.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김비서. 이거 하나 못하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쉬운 업무 아닌가요.”

“죄송합니다.”

“오늘 그 서류가 늦었으면 다음주에 있을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쳤을겁니다. 바이어는 기다리고 있고 서류는 안 오는 상황에서 무슨 계약과 무슨 협업을 하라는거죠.”

“죄송합니다. 이사님.”

“바이어에게 직접 가서 사과 드리고 오세요. 영어 정도는 할 줄 알죠.”

“네. 정말 죄송합니다.”


일을 시작한 지 1년 반, 석이 이사가 되고 전시회 협업을 위해 유명 작가를 만나러 프랑스에 해외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그의 회사 직원이 나왔고 전시회를 설명할 중요한 서류와 계약서를 두고 와서 계약이 엎어질 뻔 했었다.

가끔 일어나는 실수에 많이 혼났고 또 많이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주는 자신의 실수이니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숙이는 것에 단 한번도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김비서.”

“…”

“김비서.”

“ㄴ,네 이사님.”

“왜 웁니까.”

“아닙니다. 안 울었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죠. 실수니까요. 하지만 두번은 안됩니다. 다시 그러는 일이 없으면 됩니다.”

“…”

“이번 계약도 잘 됐고 바이어가 연락이 오기를 죄송하다 말하면서 꽤 많이 울었다던데.”

“그건..”

“괜찮습니다. 누구나 그러면서 배우는겁니다.”

“네.. 이사님.”

 

[방탄 진 빙의글] 존경 말고 남자로서 2화

 

“더 울면 머리 아프니까 그만 울고 우리 밥 먹으러 갑시다. 여기 소 잘하는데 많은데. 양비서님 나 자주 가는 곳으로 가주세요.”


프랑스 첫 출장. 실수로 인해 바이어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며 꽤 울었다. 바이어는 호탕하게 웃으며 괜찮다 말했고 그 모습에 더 울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진정하려 심호흡을 하는데 석이 괜찮다며 같이 일하고 처음으로 여주에게 웃어주었다.

그 모습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석과 여주는 그렇게 만나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일을 해왔고 벌써 서른 둘과 서른 넷의 나이가 되었다.

 

 

 

 

 

 

 

[예고]

 

“김비서. 내일 일정이 뭡니까.”

“아시다시피 내일은 프랑스 출장입니다. 상무님. 내일 양비서님이 댁 앞으로 가실겁니다.”

“김비서 첫 출장도 프랑스 아닙니까?”

“그게 5년 전 일입니다 상무님.”

머쓱하다는 듯이 웃는 여주를 보고 석이 가만히 여주를 본다. 그러곤 조심히 운을 떼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난다.

“회장님께서 김비서님을 마음에 들어하시는 거 같더군요.”

“그런가요.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을 잘 한다는 뜻이겠죠.”

“그러신 거 아닐까요? 다음 일정 늦습니다. 가시죠.”

“이제 서른인데 결혼 생각도 해야하지 않겠냐.”

“아직 생각 없습니다. 일을 조금 더 배우면 그때 하겠습니다. 할 사람도 없고요.”

“할 사람이야 만들면 되는거고. 일은 충분히 배우고 있잖냐. U그룹 회장님 손녀딸이 너랑 나이가 비슷하다지.”

“아직 생각 없습니다. 이미 짝이 정해진.. 그런 건 더더욱 싫고요. 할 말이 끝나셨다면 가보겠습니다.”

“김비서는 웃는 게 예쁜 거 같습니다.”

 

 

.

.
.
.
.
.
.

‼️ 다음화 무료로 보러가기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