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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빙의글 - 【날 망치러 온 양아치 전정국】 1화 (정국 빙의글, 정국 나페스)
✎ 작가 : 그라데이션
★ 평점 : 9.81 점
⚇ 조회수 : 7,2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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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망치러 온 양아치 전정국
나는 평범했다. 빡빡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착하게 굴었다. 공부해라, 웃어라, 착해라. 내가 태어날 적부터 귀에 박힌 말들이라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로만 알고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학원에 가서 5시간 내내 수업을 들었다. 학교가 끝났는데도 새로운 학교에 가는 것 같았다. 그게 다가 아니다. 학원이 끝나는 시간은 밤 10시 정각. 이후에는 독서실에 들어가 자정이 다 되도록 문제지를 풀었다. 학교 수업 시작인 8시 반부터 모든 일정이 끝나는 새벽 12시까지 쉴틈이라고는 세시간 채 되지 않는다.
늦은 시간, 독서실에서 나오면 도로에는 사람이 몇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집 근처 편의점에선 삼각김밥 한 개와 바나나우유 한 개를 사 놀이터에서 까먹었다.
나의 저녁이 되버린 삼각김밥과 바나나우유를 다 먹고, 놀이터 그네에 앉아 30분 정도 밤하늘을 보는 것,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였다.
“아, 힘들어…”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에 찌들어 산다는 걸 알고 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해서는 이런 삶이 무조건 적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이런 거 너무 지겹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보며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부모님 말대로 공부하고, 착하게 사는 것도 물론 괜찮겠지만, 정반대의 삶은 또 어떨까 하는. 집에서는 말 잘 듣는 딸, 학교에서는 착한 모범생. 평생을 그렇게 살면 이제는 좀 지겨울 법도 하잖아?
하지만 이건 찰나의 생각일 뿐이었다. 매번 생각만 할 뿐, 실행할 용기 따위가 없어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렇게 무미건조한 날들을 보내던 하루 중, 우리 학교에 어마어마한 녀석이 하나 등장한다. 그 녀석이 우리 학교에 전학을 온다며 학교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물론 나는 그 시끄러움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어떤 애가 전학을 오든 말든 쌓인 학원 숙제가 우선이었으니까.
“여주야, 그거 들었어?”
“뭘?”
“오늘 전학 온다는 애 말이야, 유명한 양아치래.”
전학을 오는 애가 양아치라는 건 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 그게 뭐 어쨌다고… 그냥 고개를 한두 번 끄덕거리고서 학원 숙제에 집중했다. 하지만 내 옆의 여자애는 쫑알대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근데 뭘로 유명한 줄 알아?”
“뭔데.”
“타깃 하나를 정해서 그 타깃을 끝까지 망치려 든다고. 완전 지독하다더라.”
미간이 찌푸려졌다. 타깃 하나를 정하고… 그 타깃을 끝까지 망친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에 들고 있던 샤프를 내려놨을 때, 교실 앞문이 드르륵 하고 대차게 열렸다.
“자, 오늘 온 전학생이다. 다들 사이좋게 지내고, 전학생은 자기소개 좀 해볼까?”
모두의 시선이 전학생에게 쏠렸다. 내 시선 역시 그에게 향했다. 반만 까 올린 머리와 차마 교복이라 보기 어려운 다 풀어진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간 손에 짝다리까지. 겉보기에 딱 양아치의 모습을 한 그가 모두의 관심 안에 입을 열었다.
“전정국.”
이름은 전정국. 그가 자신의 이름을 말함과 동시에 나와 눈이 마주쳤고, 곧 전정국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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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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