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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빙의글 - 【날 망치러 온 양아치 전정국】 2화 (정국 빙의글, 정국 나페스)
✎ 작가 : 그라데이션
★ 평점 : 9.81 점
⚇ 조회수 : 7,2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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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망치러 온 양아치 전정국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저런 양아치 같은 애랑 어울리면 좋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끌린다. 전정국과 눈이 마주친 순간, 몸에 찌릿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느껴진다. 아, 나 얘랑 어떻게든 엮이겠구나.
“어디 보자… 정국이 자리는……”
“전 저기 앉고 싶은데.”
전정국이 어디에 앉고 싶다는 건, 그 애가 타깃을 정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나를 제외한 모두가 목구멍으로 침을 삼켰다. 그리고 전정국의 손끝이 닿은 건, 바로 나였다.
“여주?”
“네.”
“그래, 여주가 우리 반 반장이니까 옆에서 정국이 좀 챙겨주고. 다들 수업 준비해라.”
역사나 나의 촉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 예상대로 나는 전정국과 엮이기 시작했고, 전정국은 담임이 교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성큼성큼 걸어 내 옆에 앉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책을 사물함에서 꺼내왔고, 그동안 모두 몸이 얼어붙은 것 마냥 아무런 말도, 모션도 취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애들이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전정국의 예사롭지 않은 등장에 그럴만 하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음악책을 책상에 놓고 자리에 앉자, 전정국의 시선이 나에게로 꽂혔다.
“안녕.”
나를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던 전정국의 첫 마디는 ‘안녕’ 이거였다. 생각보다 아주 평범한 인사있지만 그의 눈은 달랐다. 전정국의 인사에 전정국과 눈을 맞춘 나였고, 반 애들 전부의 관심이 우리에게 쏠린다.
“그래, 안녕.”
“이름이 여주야? 김여주?”
“어. 너는?”
“아까 앞에서 말했는데… 전정국이라고.”
당연히 알고 있었다. 본인이 우리 교실에 등장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워낙 애들이 전정국, 전정국 거리다 보니까 모르는 척하는 게 힘들 정도였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꺾으며 대답하는 전정국에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전정국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푸흡, 너 되게 재밌네?”
“뭐가?”
“아니, 그냥-. 마음에 들어서.”
내가 너의 마음에 들었다…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서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런 나를 보고도 쭉 알 수 없는 웃음만을 유지하는 전정국이었고, 나를 제외한 모두는 아는 것 같았다. 전정국이 타깃으로 잡은 애가 바로 나라는 걸.
본격적으로 전정국이 내 앞에 알짱거리기 시작한 건, 이틀 뒤 쯤이었다. 한 이틀동안은 내 패턴을 읽기라도 하는 듯 사람이 불편할 정도로 쳐다보더니, 이제는 내 옆을 쫄래쫄래 따라다닌다. 사람을 놀리는 듯한 미소를 머금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내 옆을 따라 걷고 있는 전정국이 매우 거슬린다.
“야.”
“전정국.”
“그래, 너.”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전정국은 고집이 세다. 정확하게는 기가 세다. 전정국은 남의 말을 듣고 함부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좋게 말하면 소신이 있다? 그 정도까지일 거다.
“… 전정국.”
“왜?”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이유가 대체 뭐야.”
이동 수업 가는 길, 복도에 멈춰서 전정국을 똑바로 쳐다봤다. 잘 가던 우리가 복도 중앙에 멈추자 그 주변에 있던 애들 역시 따라 멈췄다. 또다. 전정국이 내 옆에 붙어 먹으니 이상한 관심이 내게 쏠린다.
원하지 않은 관심이 들어오니 부담스럽긴 마찬가지고, 사람이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게 다 전정국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온 신경이 전정국에게로 향했다.
“널 망치려고.”
“뭐…?”
“넌 내 마지막 타깃이야, 김여주.”
전정국은 내 질문의 모든 답을 귓속말으로 전했다. 나 빼고는 아무도 들을 수 없게. 그 말을 들은 나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하지만 전정국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 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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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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