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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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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작가: 망개망개씌

  구독자 수: 296 / 평점: 9.97 / 읽음 수: 3.2만           

 

 

 

 

 

 

 

[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꿈의 연인 01

 

 

 

 

 

 

 

 

작년 가을이었다. 들이마시는 공기가 전보다 차가워질 때 즈음,
나는 무작정 타지로 떠났다. 손꼽을만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딱 그때다 싶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버티기 힘들어졌을 때,
조금은 쉬고 싶어졌을 때, 내일을 살아가겠다는 마음조차 없어졌을 때.

그렇게 떠난 아무 대책 없는 여행이었다.

 


아무도 말릴 사람은 없었고, 관심 가질 사람은 더욱 없었다.

 


여태 여행 하나를 바라보고서 모아온 자금을 챙겨,
수시로 옷과 식량을 챙겨뒀던 먼지 쌓인 캐리어 하나 들고.

그렇게 홀로 떠난 여행.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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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쉴새없이 골목가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클랙슨 소리.

 


금요일 밤의 도시는 시간을 불문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늘은 어둡지만, 그 아래의 땅은 유난히 더 밝은 날이었다.

 

 

 

 

 

""··· ···.""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 저녁에 회사 근처 포장마차서 소주 두 병을 다 비운 나는, 어느정도 정신이 몽롱해져가는 듯했다. 

 

 

내 시야 안에 있던 빨간 테이블,
그리고 다홍빛 천막이 서서히 흐려질 때 즈음...

 

 

 

 

 

[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헐, 선배 이걸 혼자 다 마셨어요?""

 

 

 

 

 

초점이 제대로 잡히고, 보이는 사람이 있었으니.

 

 

 

 

 

""뭐야···. 전정국?""

 

 

""와···. 선배 거의 맛이 갔는데요?""

 

 

 

 

 

마치 처음부터 일행이었던 사람처럼, 옆 테이블 의자 하나 끌어오더니 내 옆에 앉아 자연스레 소주, 소주잔 하나씩 더 시키는 전정국. 

 

나보다 두 살 어린, 두 해 늦게 입사한 같은 부서 후배다.

 

 

 

 

 

""두 병을 안주도 없이 마셨다고-?""

 

 

""···너 왜 여기 있는데.""

 

 

""같이 있을 여자가 없어서요.""

 

 

""··· ···.""

 

 

""선배 오늘 유난히 더 기분 별로네.""

 

 

""응. 오늘 유독 그래.""

 

 

""또 과장 새끼가 지랄했어요?""

 

 

""···어. 진짜 나 오늘 퇴사할 뻔 했어.""

 

 

 

 

 

 

여주는 자연스레 아직 뚜껑을 열지 않은 소주병을 향해 손을 뻗었고, 그런 여주의 손을 쳐내는 정국이. 

 

그러다 내일 진짜 퇴사 당한다면서 여주를 말렸다. 

 

평소 같으면 네가 뭔데 막냐고 성깔 부릴 하여주. 

 

그치만 오늘은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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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왜 하던대로 안 하지?""

 

 

""···뭐가.""

 

 

""나한테 짜증내야죠. 네가 뭔데 이러냐고.""

 

 

""··· ···그럴 힘도 없어.""

 

 

 

 

 

정국이가 봐도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하여주였다. 

 

아무리 회사에서 힘들고, 모질게 당한 일이 있다고 해도 이토록 사람이 기운 없던 적은 없었거든.

 

 

 

 

 

""선배, 지금 컨디션 안 좋아보이는데 그냥 집에 갑시다. 제가 태워드릴게요.""

 

 

""됐어, 집을 가도 내가 가.""

 

 

""···알죠. 아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아.""

 

 

""··· ···.""

 

 

""일어나요, 술을 마셔도 집을 가ㅅ···""

 

 

""나 당분간 회사 안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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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굴 보는 일도 며칠간 없을 것 같으니까 그냥 앉아.""

 

 

그제서야 여주의 손목을 붙잡던 손을 서서히 풀고서 의자에 앉는 정국이. 

 

결국 그렇게 하기로 한 거예요? 묻더니 아무 말 없이 소주잔에 소주를 따른다.

 

 

 

 

 

""몇 일동안?""

 

 

""15일. 연차 쌓인 거 다 쓸려고.""

 

 

""어디로 가는데요-.""

 

 

""많-이 먼 곳으로.""

 

 

""어딘지는 안 알려주고?""

 

 

""응. 알려주면 너 찾아올 것 같아.""

 

 

 

 

 

 

어떻게 알았지,라며 고개를 떨구고 피식 웃은 정국이가 아까 말릴 때는 언제고, 여주 앞에 놓인 잔에 술을 따라준다. 

 

오늘 선배랑 같이 마시길 잘했네요.

 

 

 

 

 

[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와···. 벌써부터 막막하네. 나 회사 생활 어떻게 해요.""

 

 

 

 

 

그것도 잠시, 여주 없을 회사 부서를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퇴사 각이 나온다는 둥··· 힘들겠다는 둥··· 여주에게 온갖 앙탈을 늘어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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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정국과 소주 세 병을 더 비운 여주는 반쯤 영혼이 나간 채로 집에 들어와, 옷장에 있던 자기 몸집만한 캐리어를 꺼내들었다. 

 

 

거의 몇 년동안 세상 밖으로 나올 일 없던 캐리어의 위에는 먼지가 소복하게 쌓여있었고, 그 먼지 치우느라 애 좀 먹은 여주였지. 캐리어 청소하면서 술기운이 다 날아갔다나···.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여주가 늘 들고 다니던 가방 하나만 더 챙겨, 그 가방 안에 늘 있던 여권 확인하고 홀가분하게 현관을 나서려는데- 습관적으로 코트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신경 쓰였는지, 이내 꺼내든다.

 

 

 

 

""···넌 필요가 없겠다.""

 

 

 

 

폰에 끼워져있던 회색빛 하드케이스를 만지작거리더니, 전원을 끄고서 침대 위로 던지는 여주. 

 

 

엎어진 핸드폰을 보며_ 힘 빠진 웃음을 짓다 현관에 있는 단화에 발을 짓이겨 넣고선 홀가분하게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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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순조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면세점에서 향만 대충 맡고 고른 향수 하나 사들고, 여행 가서 집 한 채 사도 부족하지 않을 법한 돈 환전해서, 공항에서 헤매는 노란 머리 외국 사람한테 길도 알려주고. 

 

 

그냥 당분간 자유라 생각하니

그냥 벌써부터 몸이 들뜬 거 있지.

 

 

특히나 외국 사람들에에 길 알려줄 때는, 새삼 내 영어 실력이 평균은 된다는 걸 인지하게 해줬다. 

 

 

아직 죽지 않았구나, 하여주. 아직 파란만장한 20대가 맞긴 했구나.

 

 

···그럼 뭐해, 내일 모레 서른인데.

 

 

 

 

 

하여주/29세/5년차 국내 대기업 대리/지금 여행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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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타보는 비행기. 처음이자 마지막일 여행 가는 거, 이왕이면 호화롭게 가볼까 싶어서 퍼스트 클래스로다가 예약 잡아봤다. 

 

최대한 여러번 여행 다녀본 사람인 척, 이런 모든 게 익숙한 척_ 가방을 수납장에 넣어두고 편하게 앉았는데. 오··· 신세계?!

 

 

버튼 하나 누르면 뒤로 눕혀지고, 그 옆에 버튼 누르면 컵 홀더가 슈웅- 나오고, 바로 옆에는 안대부터 담요··· 물컵, 스탠드까지. 

 

 

대-박. 말도 안 되게 비싼 월세 펑펑 나가는 이십 평짜리 내 집보다 이 의자 하나 실용성이 더 좋겠네. 이건 얼마 정도 할까.

 

 

라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건너서 있는 좌석으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에_ 세상 고상한 척 앉아있다가도 곧바로 경직되어 허리 펴고 앉았다.

 

 

 

 

 

""네···! 부르셨어요?""

 

 

 

 

 

아, 뒤늦게 알았는데 이제 보니 5년 차 회사 생활 버릇이 나와서 어느새 허리까지 굽신 여기며 그를 쳐다보고 있는 나. ···근데 그는 나를 부른 게 아닌 모양이다.

 

 

 

 

 

""저 부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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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개쪽팔려. 미친. 지금 내 자세 무엇.

쥐구멍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숨어들고플 지경. 

 

 

그나저나 더 수치스러운 건, 내가 이렇게 반응했음에도 불구하고_ 이 남자 아무 반응도 안 하다가 한참 뒤에야 반응 보인 거야. 

 

 

상당히 뻔쩍뻔쩍한 선글라스 끼고는, 영어로 도배된 아이보리빛 신문 읽고 있었다니까. 그러다가 내가 부른지 한참 지나서, 선글라스 벗고 나 쳐다보는데···. 오, 한국인이었구나!

 

 

그래서 나는 그냥 서서히 굽혔던 허리 펴며 다시 자세 잡고 등 기대서 누웠지. 

 

 

아, 안 불렀는데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옆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게··· 어찌나 불편하던지. 

나도 내가 이상한 거 알아요. 그러니까 그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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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으윽··· ···.""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장장 10시간에 걸쳐 묶여있었을 내 팔다리를 헛둘헛둘 풀어주고서 다시금 가방을 고쳐맸다. 

 

 

그리고서 ···딱, 주변을 훑었을 때 코 끝에 닿는 이 공기의 흐름 조차 여기는 한국이 아니었어. 여기엔 내 집도, 내 회사도, 개같은 상사들도 없다는 거지!

 

 

 

 

 

 

""···하, 행복해.""

 

 

 

 

 

갑자기 물 밀려오듯이 밀려오는 안도감과 행복감에 진짜 날아갈 것만 같았다. 

 

 

여행이고 뭐고, 숙소 잡아서 유럽 물만 마시고 밤낮으로 공기 향기만 맡아도 배부를 것 같은··· 이 느낌.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두 발 동동 구르며 서둘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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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 끝내고, 캐리어도 대충 던져 놓고_ 가방에 아날로그 카메라 하나랑 지갑 챙겨넣고 밖으로 나온 여주. 정말이지, 아무 대책 없어 보인다.

 

 

그렇게 대책 없이, 근처 빵집에 들어가서 빵이라도 사려하니- 오늘치 빵은 전부 매진이라 하질 않나, 근처 한인마트는 이미 불까지 꺼진 채 문을 닫았질 않나, 식량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아홉 시 밖에 안 됐는데··· 여긴 원래 이런가.""

 

 

 

 

 

미처 여주는 알지 못 했던 거지. 이십 년 넘게를 한국 토박이로 지내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는, 한국만큼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 리가 있겠는가. 

 

 

그저 여주 입장에서는, 이 나라 사람들이 새 나라의 어린이로 보이는 거지.

 

 

안되겠다 싶어, 여주는 다시 숙소로 들어가려 하는데···

 

 

 

 

 

""야, 저기 있네-!!!""

 

 

 

 

 

건너편 골목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나라의 언어에, 귀를 쫑긋 세운다. 

 

 

곧이어 들려오는 여러 사람들의 겹치는 발소리에, 그 사람들에게 뭐라도 물어봐야겠다 싶었지. 

 

 

속으로 환호성을 내지른 여주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빠르게 소리 나는 쪽을 향했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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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생겨버렸다. 

 

 

어째 저째 하다가 안 그래도 사람 없는 동네에, 더더욱 인적도 드물고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골목에 접어들 게 된 것. 

 

이게 뭐가 문제냐··· 싶겠지만, 하여주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소문난 길치거든.

 

 

 

 

 

""분명 소리는 여기서 들렸는데···.""

청력에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필이면 이 동네 지도는 캐리어와 함께 숙소에 던져두고 나온 상태. 

 

 

···누가 숙소 근처에서 길을 잃을까, 생각을 했겠냐고. 그것도 전방 5m 이내에서 말이야.

 

 

당연히 여주 망연자실. 가지고 있던 가방만 더 꽉 움켜쥐고, 여기서 잘못 되면 끝이야···.를 계속해서 웅얼거리던 여주가 조심스레 골목 밖으로 한 발 내디디려 했을까.

 

 

스륵, 스륵. 얼마 머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온몸이 굳어버ㄹ···

 

 

은 무슨.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말 먼저 건다.

 

 

 

 

 

""아, 저기요···! 혹시 한국 사람이에요?""

 

 

 

 

 

나온 질문이 고작 이런 질문이라는 게 퍽 웃기지.

 

 

말은 거는데, 대답은 안 돌아오고. 분명 소리는 들리는데, 앞은 어두워서 사람 형체라고는 보이질 않고. 안 되겠다 싶어 여주가 다른 말을 꺼내려 하자···

 

 

 

 

 

""저기요, 한국 사람··· 아! 한국 사람이 아닌가? 헬ㄹ··· 우읍!!""

 

 

 

 

 

진작에 여주가 할 말을 알았다는 듯이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의문의 형체가 여주의 입을 손으로 막아온다. 

 

 

막는 순간에 느껴진 낯익은 체향에, 여주 그제서야 위험 감지하고 놀라서, 두 눈 크게 뜨고 뒷걸음질만 치더니 끝내 건물 벽에 등이 닿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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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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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이제 잘못 되구나... 아, 이 거지같은 인생의 끝이 고작 이 꼴이라니. 

 

 

눈 질끈 감은 채 속으로 신세한탄 주저리주저리 하던 여주가 갑자기 두 눈 부릅뜨며 자기 입 막고 있는 손에 혓바닥 내밀지. 당연히 그 손에는 여주 침이 흥건할 테고.

 

 

 

 

 

""What the···.""

[X발... 이게 무슨.]

 

 

 

 

 

""아니···! 그래도 이렇게 죽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여주 말 끝나기 무섭게 근처로부터 들려오는 아까 그 많이 겹치던 여러 발소리.

 

 

그치만 이 상황에 여주가 그걸 들었을 리 없다.

 

 

 

 

 

""나 죽이고 싶으면 15일 뒤에 죽여요. 딱 그때. 나도 다시 돌아가는 거 싫을 것 같으니까 그냥 그때 죽여요···. 지금은 안 돼요, 정ㅁ··· 읍...""

 

 

 

 

 

여주가 반쯤 울먹거리며, 생판 처음 볼 사람에게 자기 인생사 다 털어놓기 시작할 때 즈음- 

 

 

여주의 입술에 일방적으로 닿은 또 다른 입술. 

 

 

순간적으로 이상한 촉감을 느낀 여주가 반사적으로 앞에 있는 사람을 밀쳐내려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여주에게 더 가까이 파고드는 감촉에 여주 자동 얼음.

 

 

 

여주 너무 당황해서 온몸이 굳고... 두 눈 여전히 땡글땡글하게 뜬 채로 이 상황을 이해하려 합리화시켜보려 하지만··· 그게 될 리가. 

 

 

그 와중에 골목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듯한 여러 발걸음 소리에 이게 뭐지 싶어 꿈뻑꿈뻑 두 눈 느리게 감았다, 떴다 반복.

 

 

말소리와 섞인 발소리가 차츰 여주 귀에서부터 멀어지면서 흐릿해지면··· 그제서야 사라지는 자신의 입술에 닿았던 또 다른 누군가의 입술.

 

 

잠시동안 멈춰있던 여주 심장 이제서야 다시 재가동 시작하고···. 어둠 속에서 곧이어 들려오는 중저음의 목소리. 목소리만으로도 꽤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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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 ···.""

 

 

 

 

 

이 와중에 한국인이었음에 안도감을 얻는 나. 미쳤지. 

 

아니 근데··· 이 사람 목소리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것 같은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나. 아는 사람인가.

 

 

 

 

 

""여기는 어두울 때 돌아다니면 위험하니까, 가급적 집에 계세요.""

 

 

 

 

 

그에게는 미안한데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별로 중요치 않았다.

 

 

무슨 말을 꺼내려 해도, 꽤나 충격이 컸던 건지_ 도무지 내 입은 떨어질 생각이 없었거든. 

 

 

그렇게 이제 멀어지려 하는 인기척에···

 

 

 

 

 

말보다는, 우선 골목 입구를 향해 빨리 다가가서 이곳을 벗어나려는 그의 옷깃을 잡았다. 

 

 

이게 옷깃인지 목덜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는 역시나 나를 향해 돌아봤고, 골목 입구라서 그런 건지_ 그제서야 오늘 유난히 뚜렷한 달빛에 비친 그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 얼굴을 직면하게 된 나는 뒤늦게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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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지민 빙의글] 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1화

 

""그리고··· 기억하지 마요, 방금 일은.""

 

 

 

 

 

이 사람과 구면이었다는 걸.

 

 

그리고 이때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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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토록 지독하게 엮이게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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