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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https://community.fanplus.co.kr/bts_fanfic/97739796

✎ 작가 : 수려

★ 평점 : 10 점
⚇ 조회수 : 2,3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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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내가 전정국을 처음 알게 된 날은 중학교의 3학년때 알게 되었다. 당시에 정국은 잘생겼지만 또래 남자애들보다 키가 작고 덩치도 작아서 놀림을 많이 받았다. 그나마 전정국의 짝꿍이고 친구였던 내가 전정국을 도와주거나 챙겨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정국이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선생님을 통해 반 애들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이유를 말씀해주지 않으셔서 애들은 모두 괴롭힘 때문에 견디지 못해 전학을 이용해 도망갔다고 생각했다. 

 

 

학교를 끝나고 집에 돌아온 나는 그날 방에서 1년치 눈물을 다 쏟아냈다. 친구였던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버리는 행동에 밉고 실망감이 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내가 전정국을 좋아했다. 항상 애들에게 놀림받는 전정국 이었지만 전정국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착했다. 

 

 

전정국은 나를 친구로 생각하겠지만 나는 전정국을 좋아했다. 울면서 전정국에게 카톡을 보낼려고 했지만 이미 탈퇴한 사용자라고 뜨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음성이 나왔다. 새벽에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꿈에 정국이가 나오기를 빌면서.

 

 

[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

 

 

[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자 애들아 조용!! 오늘부터 너네들의 고3을 책임질 담••"

 

정국을 잊고 지낸지 나는 벌써 고3이 되어있었다. 솔직히 다 잊지 않았고 기억이 조금씩 잊혀지는 것뿐이다. 나는 여전히 전정국이 어디서 뭘 하는지 잘 지내는지 모른다. 

 

"거기 뒤에 있는 학생?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들어야지 멍때리고 뭐하는거니?"

 

"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다들 잘 지내보고 고3은 수능 준비해야하니깐 모두 놀지말고 공부만 하자, 알았지?"


"네..."


"그리고 우리 첫날부터 새로운 학생이 전학왔어. 개인사정 때문에 전학온거니깐 묻지는 말고, 오늘 1교시는 내 시간일텐데 그때 소개하도록 하자."


"네!!"


모두들 힘차게 대답했다. 선생님께서는 귀를 막은채 반을 나가셨다. 선생님께서 나가자마자 바로 애들은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떠들었다. 내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아 나 혼자 조용히 있었다. 할 일도 딱히 없어 책상에 엎드려 잘려고 했지만 뒷문을 세게 열고 들어오는 전학생 때문에 허리를 세워 바라봤다. 

 

[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


"..에?"


느낌이 이상하다.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었다. 나는 스스로 그럴리가 없다며 애써 현실을 부정했다. 내가 알던 순수한 정국과 달리 저 사람은 무서워보이고 날카로워 보였다. 그는 교실을 두리번 거리고 성큼성큼 반에 들어왔다. 그의 분위기 때문에 우리반 애들은 모두 조용해졌고 그는 내 옆자리까지 걸어와 앉았다. 반 애들의 시선은 모두 나와 그를 향했다. 나는 속으로 이번 학년은 망했다 싶으며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김여주?"


"어, 어? 나 불렀어??"

 

[방탄 정국 빙의글]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프롤로그
 

"......."


"..왜?"


그를 가까이서 봤는데 분명 명찰에 적혀있는 이름은 전정국 이었다. 내가 아는 전정국이란 말이다. 전정국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쓱 훑더니 코웃음을 쳤다. 팔에 소름이 끼쳤다. 내가 알던 순딩하던 정국이 아니라 무서운 학생으로 보인다. 무섭다. 

 

"뭘 그렇게 나를 뚫어져라 봐?"


"..아니야 미안."

 

과거에 나에게 자기는 학교에 염색이랑 치렁치렁하게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학생이 싫다고 했지만 현재의 너가 싫다던 그런 학생이 너가 됐다. 순식간에 반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변해버렸다. 전정국은 그런 상황이 익숙한지 책상에 엎드려 핸드폰만 만지고 있었다. 하필 내 옆자리가 비어서.. 하 

 

"과거에 머무르지마."


"..어? 나한테 한 말이야?"


"알아서 생각해."


"아 으응. 고마워."

 

시X 이건 또 뭐지. 머리속에 오류가 생겼다. 저 말을 다시 해석해보면 전정국도 나를 알고있다는 뜻이다. 뜬금없이 감성글귀를 읽어서 말로 내뱉을리가 없는 전정국이다. 애초에 감성글귀를 읽는 성격도 아닌거 같고.. 

수업시간 종이 울리고 반 애들은 자리에 딱딱 앉았다. 특히 전정국의 주변 애들은 쭈뼛쭈뼛 자리에 앉았다. 

 

"전학생도 있고 너희들도 첫날부터 진도 나가기는 싫지? 1교시 만이라도 친구들이랑 조용히 놀아라."

 

반 애들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친구들끼리 서로 자리를 바꾸며 자기네 친구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며 이야기를 해댔다. 물론 친구가 없는 나는 가만히 자리에 멀뚱멀뚱 앉아있었고, 옆에 전정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처럼 심심해보이는 것과 달리 전정국은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이 기회에 전정국에 말을 걸어볼까 생각도 했었다. 

 

"저기 정국아.."


"?"


내가 부르는 말에 대답은 하지 않고 고개만 돌려 나를 쳐다봤다. 대체 언제 이렇게 컸는지 나랑 비슷했던 등치였는데 이제는 내 등치의 2배 3배는 되어보였다. 얼굴은 더 이뻐지고.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나는 그를 모른척 하려고 했다.

 

"왜 불러?"


"어디 학교에서 전학온거야?"


"시골쪽에서."


"시골? 거기는 어땠어? 내가 아는 시골은 엄청 조용한데."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으음 그렇구나."

 

미지근한 대답에 더 이상 묻지않았다. 나 또한 그 뒤로  정국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책상에 엎드렸다. 모두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지만 나와 정국이는 조용했다. 앞으로 있을 일에 나는 혼자 조용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나 정국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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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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