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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태형미뿜뿜 👤구독자 수: 55 / ⭐평점: 10 / 💟읽음 수: 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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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아니라면서요 ㅡㅡ"
"아니라고는 안 했다? 안 알려준다 했지."
"진짜 치사해.”
"그러는 넌 여기서 뭐 하는데? 점심 안 먹냐?"
" 선배 찾으러 다녔죠."
"날 왜?"
석진이 마시던 커피를 탁자 위에 올려두며 묻자, 여주는 석진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대답했다.
"보고싶어서요."
"얼굴 치워라."
"쳇, 지가 냉동인간이야 뭐야. 표정 변화 일도 없어."
"뭐라 그랬냐. 지? 나한테 지라 그랬어?"
"됐어요. 흥."
새침하게 소파에서 일어나 학생회실을 나가는 여주를
바라보던 석진은 문이 닫히자마자 커피를 원샷했다.
귀가 새빨개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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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선배!"
"자꾸 귀찮게 할래?"
"헐 저 선배 사복 입은 거 처음 봐요..."
"안 떨어지면 다시 집 간다."
"쳇."
여주는 벤치에 앉아 발만 구르다가 멀리서 터벅 터벅
걸어오는 석진을 발견하고 호다닥 달려가 팔짱을 꼈다.
석진은 그런 여주를 나름 협박으로 떼어내고 여주가 않아있던 벤치에 앉자
자석처럼 또 쪼르르 달려가 옆에 앉는 여주
"뭐 하려고 이 시간에 불러?"
"글쎄요.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저 이쁘죠!"
"별로. "
벤치에서 일어나 한 바퀴를 돌며 석진에게 묻자, 싱거운 반응이 나와 또 시무룩 해진 여주.
"입 안 집어넣냐?"
"그냥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면 죽기라도 해요??"
"그런가보지. 됐고, 할 거 없으면 나 그냥 간다."
"아아, 뭐가 그렇게 급해요. 여기 근처에서 불꽃놀이 한데요. 그거 보고 가요."
"... 어디서 하는데."
정말 가려는 모양새를 보이는 석진에 다급하게 있지도 않는 불꽃놀이 핑계를 대버린 여주.
솔직히 그냥 보고싶어서 부른건데 그렇게 말하면 진짜 가버릴 거 같아
둘러댄게 하필 불꽃놀이일게 뭐람.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여기서 하는 거 맞아?"
"어어, 맞아요."
대충 눈에 보이는 언덕을 올라가니, 사람 온기조차 없이 훽했다.
이제와서 거짓말이였다고 하기에는 뻘쭘해서
끝까지 잡아떼보는 여주.
".. 몇시에 하는데?"
"9시 30분..일걸요."
"지금 10시가 다 되가는데 헛소리 할래?"
"너 거짓말이지."
"아니이... 선배가 갈 거처럼 이야기 하니까 저도 모르게.."
"그래서 내 탓이다?"
"제 탓만은 아니다. 뭐 이거죠.."
본인도 지금 헛소리 하는 걸 아는건지 팔짱을 낀채 자신을
쳐다보는 석진과 눈도 못 마주치고 손만 꼼지락 댔다.
".집 어디야? 데려다줄게."
"아 왜요.. 좀만 있다가요."
"지금 안 가면 혼자 보낸다."
"... 삼거리 아파트요."
여주가 눈치보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어딘지 아는 건지 먼저 앞장서서 언덕을 내려가는 석진에
그 뒤를 졸졸 따라가는 여주.
"들어가."
".................."
"안 들어가?"
".................."
"나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다. 빨리 들어가."
"내일..도 시간 없죠?"
". 내일 점심 같이 먹자. 됐지?"
"진짜요?!"
"10초안에 안 들어가면 무효."
"10"
"9"
"아아 알겠어요! 그럼 내일 봐요 선배!!"
깜짝놀라 허둥지둥 급하게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며
손을열심히 흔드는 여주와
미련없이 뒤를 돌아 집으로 향하는 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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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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