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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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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작가: sjnarwhal707
 
 
다시, 문이 열렸다
거실의 벽시계가 천천히 움직였다. 작은 초침 소리가 공기 속을 조용히 맴돌았다.
이제 곧 아이가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었다.
 
"엄마!"
 
현관문이 열리며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뒤로 들리는 낮고 다급한 목소리는 예상 밖이었다.
 
"여보."
 
[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한 발, 두 발. 무겁게 다가오는 발걸음.
그리고, 그를 마주했다.
 
박지민. 내 남편. 하지만 이제는 남남인 사람.
 
나는 차가운 얼굴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지민의 손은 여전히 문고리를 붙잡고 있었다.
 
"왜 왔어?"
 
질문은 했지만, 답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는 오래전 서로를 떠났어야 했다.
 
"아이가 다쳤다고 연락받았어."
 
 
[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그의 시선이 아이의 팔을 향했다. 거기에는 작은 붕대가 감겨 있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넘어졌다고 했지만, 나는 별일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민은 달랐다.
그는 천천히 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부드럽게 붕대를 어루만졌다.
 
"많이 아팠어?"
 
"아니! 아빠, 이거 별거 아니야!"
 
아이는 싱긋 웃으며 지민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지민은 조심스럽게 아이를 감싸 안았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이혼했지만, 이 사람은 아직도 우리 아이의 아빠였다.
 
"그럼 됐어."
지민은 작은 한숨을 쉬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시선을 돌렸다.
이건 익숙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도 낯설었다.
 
"됐으면 이제 가."
 
나는 싸늘하게 말하며 팔짱을 꼈다.
하지만 지민은 그대로 문 앞에 서 있었다.
 
"여주야."
 
 
[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그가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주 오랜만이었다.
 
나는 애써 감정을 지우고 고개를 돌렸다.
 
"아무 일 없었으면 됐잖아. 그러니까 이제 가."
 
"네가 날 밀어내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아이한테서도 날 밀어낼 생각이야?"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속에는 무언가 가라앉은 듯한 감정이 숨어 있었다.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더 이상 말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냥 문을 닫고 떠나길 바랐다.
 
하지만
 
[방탄 지민 빙의글] - 그 남자의 이름으로 1화
 
"내일 병원 같이 가자."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렇게, 그의 손에 다시 문이 열렸다.
 
"이제 와서 네가 우리한테 발을 들여놓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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