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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미라쿨룸
★ 평점 : 9.91 점
⚇ 조회수 : 1.4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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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정국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낸 날, 그날의 며칠 전으로 되돌아간다...
평소와 다름없이 여주는 아침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항상 이 시간에 일어나는 이유는 정국이에게 아침밥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어...? 어디 갔지?"
갓 대학교를 졸업한 정국이는 취업 준비에 항상 바빴고, 그래서 늘 여주가 일어나면 옆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정국이가 없는 것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집안 곳곳에서 정국이를 찾은 여주지만, 그 어디에도 정국이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 거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디 갈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마음이 불안해서 전화라도 하려고 자신의 핸드폰을 찾았지만, 어디에 둔 건지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하필이면 핸드폰은 또 어디 간 거야"
살면서 가끔씩 일이 안 풀리는 날이 종종 있는데, 그런 날은 운수 없는 날이라고 한다.
오늘 딱 내 하루가 운수 없는 날인 것 같았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정국이를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내 마음을 모른채 시간은 지치지도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면서 흘러만 갔다.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으... 언제 잠든 거지...?"
도대체 언제 잠든 건지, 급하게 시계를 보니 벌써 다섯 시간이 지나 있었다.
정국이는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안 되겠어. 나가서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겉옷을 입고 집키를 챙겨서 나가려던 그때,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집안에 들려오고, 현관으로 내가 그토록 기다렸던 정국이가 들어왔다.
나는 버선발로 달려 나가서 정국이의 품에 안겼다.
"정국아, 어디 갔다 오는 거야... 걱정했잖아..."
"ㅇ,여주야...?"
미세하게 떨려오는 정국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정국이의 얼굴을 보면, 울었는지 초췌해져 있었고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버린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내 대답에 정국이는 답을 주는 대신 나를 세게 끌어안았다.
"ㅇ,여주야... 여,주야..."
내 어깨에 고개를 파묻힌 정국이는 정말로 슬프게 내 이름을 부르면서 목 놓아 꺼이꺼이 울었다.
그런 정국이를 나는 아무말 없이 안아 토탁여주었다.
한참을 내 품에서 울다가 나온 정국이는 눈이 새빨개져 있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나도 슬프면서도 아련했다.
조금 진정이 된 정국이를 나는 소파에 앉히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국아,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
날 바라보던 정국이의 눈가가 다시 촉촉해졌다.
"아... 미안해, 여주야"
"아니야. 네가 왜 미안해"
"나중에... 나중에 말해줘도 될까?"
"말하기 좀 힘들어서 그래..."
"그래. 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해.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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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넌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구나...
나 어떻게 해야 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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