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gle-down
인기 게시판 TOP 50

[연재]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https://community.fanplus.co.kr/bts_fanfic/99383985

✎ 작가 : 라면

★ 평점 : 9.76 점
⚇ 조회수 : 1.8 만회

.

.

.

.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미안해, 아들.

우리도 이렇게 갑작스러울지는 몰랐어.”

 

“괜찮아요, 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

근데 여주는 알아요? 내가 가는지.”

 

“유미가 이미 말하지 않았을까? 모르겠네.

그나저나 아들 좋겠네, 여주랑 다시 붙어서.”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여주는 나 싫어할걸요.

얼굴 보자마자 꺼지라고 안하면 다행이겠네.”

 

“엥? 여주가 너를 왜 싫어해~”

 

“걔 옛날부터 나 싫어했어요. 나만 걔 좋아했지.

아무튼 제 걱정은 말고 잘 다녀오세요.”

 

 

 

 

엄마, 아빠의 갑작스러운 해외 발령으로 나는 한국에 혼자 남을 수 밖에 없는 꼴이 되었다. 고3 1년만 머무를 곳이 필요해 학교 앞 원룸을 구할까, 친적집에 가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유미 이모가 흔쾌히 본인 집 옥탑방을 빌려주시겠다고 했다. 원래 다니던 학교에서 약 1시간 거리라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나는 고민할 것이 없었다. 어차피 정시로 갈 거라 수시는 챙길 필요 없었고, 무엇보다 5년만에 김여주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보고싶었어.”

 

 

 

 

 

김여주를 보자마자 진심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포동포동하고 귀여웠던 우리 너구리는 어디가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여주였다. 여주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인상을 팍 썼다. 5년이 지나도 나 싫어하는 건 똑같나보네, 씁쓸하게.

 

 

 

 

“뭐야?”

 

“뭐긴 뭐야, 나지.”

 

“그 짐은 뭔데. 네가 왜 여기있어?”

 

“아직 이모가 말 안하셨나보네.

나 오늘부터 여기 살아, 네 윗층 옥탑방에.”

 

“왜?”

 

“5년만의 첫만남에 궁금한 게 되게 많으시네.

차차 알아가도록 하자, 먼길 오느라 나는 좀 피곤해서.”

 

 

 


여주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구, 저 표정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진짜 얼탱이가 없을 때 나오는 표정인데, 나는 저 표정만 보면 그렇게 놀리고 싶었다. 너구리가 빼액대는 느낌이랄까.

 

 

 

 

 

 

 


 

 

 

 

 

 

 

“헐? 말로만 듣던 그 김태형을 드디어 볼 수 있는거냐?”

 

“하 몰라…. 그리고 무슨 말로만 듣던 김태형이야.

누가보면 몇 년째 내가 김태형 얘기만 한 줄 알겠네.”

 

“맞잖아. 네가 하도 많이 말해서 내적 친밀감까지 생겼는데? 너 김태형 못 잊어서 연애 안하고 있는 거 아냐?”

 

“뭐래! 그런 거 아니거든?”

 

“옥탑방에 사는 거면 밥은 맨날 같이 먹는건가?”

 

“어. 잠만 그 방에서 자는거래.

우리 엄마는 왜 그런 중대한 사항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애증이야 뭐야. 너 김태형 좋아하잖아.”

 

“아니거든. 말끔하게 잊은지가 언제인데.”

 

 

 

 

김태형은, 그냥 추억일 뿐이다. 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감정이 생생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누군갈 좋아해본 적이 김태형이 처음이라서, 그래서 친구들한테 내 추억을 조금 공유해줬을 뿐이고, 김태형 외모가 또 너무 뛰어났으니까, 그것 또한 내 초딩 때 썰에 일부분이어서 지난 5년간 생각날 때마다 몇 번 이야기한거고. 그저 김태형은 사랑이 아니라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라서, 그래서 가끔 떠올린 것 뿐이다. 5년을 떨어져 있었는데 내가 미쳤다고 아직까지 얘를 좋아하겠어.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엄마, 내 교복 어딨ㅇ,”

 

 

“굿모닝?”

 

“…. 덕분에 베드모닝.”

 

“나는 덕분에 굿모닝.”

 

“그 교복은 뭐냐?”

 

“이거? 왜?”

 

“왜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냐고.”

 

“나 전학 왔으니까.

여기서 제일 가까운 학교가 여기던데?”

 

“뭔 개소리야. 지하철 타고 30분은 가야하는데.

코 앞에 남고가 있는데 왜 굳이….”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내 마음이지? 불만?”

 

“…. 말을 말자, 말을.”

 

“그냐저나 너 키 많이 컸다.

옛날에는 진짜 쪼그만했는데. 나랑 별로 차이 안나네.”

 

“네가 작아진거겠지, 이 땅꼬마야.”

 

“내가 작은 건 아닌데.

근데 너는 나 하나도 안 반가워?”

 

“…. 별로.”

 

“진짜 너무하네.”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나는 너 보고 싶어 죽겠어서 전학까지 왔는데.”

 

“….”

 

항상 이런식이다. 옛날부터 김태형은 내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어차피 눈꼽만큼도 진심 아니면서, 과거에 이런 말 하나에 설레고 기대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게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5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두근댄다는 사실이 너무 짜증났다.

 

 

 

 

 

“뭘 또 정색을 하고 그러냐….”

 

“너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면 모든게 쉬워.”

 

“응, 그렇지. 김여주 너인데 어려울 게 뭐 있어.

너 나 어려워?”

 

“…. 진짜 너는 나쁜 새끼야.”

 

 

 

 


나는 너를 좋아한 그 꼬맹이 시절 이후로, 네가 편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나는 네게 아직도 더럽게 쉬운 존재였다.

 

 

 

 

 

 

 

 

 

 

 

 

 

 


“야, 근데 그 정도로 친구끼리 표현할 건 없지 않냐?

김태형이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X나 여우 새끼인거야, 그냥. 걔는 다 알고 있었어.

옛날도, 지금도. 분명 내가 지 아직 좋아하고 있을거라고 착각하고 있겠지. 그래서 그런 말도 일부러 하는거고.”

 

“어장이라는거야?”

 

“…. 몰라, 아무튼 그 새끼는 다 알고 있으면서 그러는거야. 그걸 알면서도 설레는 내가 개빡칠 뿐.”

.

.
.
.
.
.
.

‼️ 다음화 무료로 보러가기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신고글 [방탄 뷔 빙의글] 나쁜 새끼 2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