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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영케이는 대체 어떤 사랑을 한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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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의 곡들을 두고 빠짐없이 등장하는 네티즌의 질문은 "영케이는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한거야", "영케이는 어떤 사랑을 한 거임" 같은 궁금증이다. 대체 어떤 사랑을 했길래 '예뻤어'(2017. 2.6) 같은 가사의 노래가 등장했냐는 소리다. 영케이의 노래 읽기.

 

 

'지금 이 말이 우리가 다시 시작하자는 건 아냐 그저 너의 남아있던 기억들이 떠올랐을 뿐이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너는 사랑한다 말해줬었지 잠들기 전에 또 눈 뜨자마자 말해주던 너 생각이 나 말해보는 거야. 예뻤어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 날 불러주던 그 목소리 다 다 그 모든 게 내겐 예뻤어 더 바랄게 없는듯한 느낌 오직 너만이 주던 순간들. 다 다 지났지만 넌 너무 예뻤어.' 

 

'좋아합니다'(2017.12.6)는 고백송으로 달달하지만 담백하게 고백을 앞둔 이의 고민 어린 솔직한 표현이 감정이입을 이끄는 곡이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란 고백은 마치 청춘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살다 보면 맘대로 되는 날이 그리 많지는 않았죠 사실 안 그런 날이 많았죠 오늘도 그런 날이 되어버릴까 고민이 많이 되기는 하네요. 이 말을 하고 나면 그대와 난 다시 지금처럼 웃는 얼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야겠어요. 난 그대를 좋아합니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그댈. 흔들리고 있는 그대의 눈빛 내 맘을 흔들어 놓고 있네요 지금이 지나가면 그대와 난 다시 자연스러웠던 우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야겠어요. 난 그대를 좋아합니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곡 'what is..'(2023.9.4)에서는 이별의 그 순간이 마치 듣는 이의 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절절하다.

 

 

'분명히 너의 눈엔 눈물이 고였는데 네 입술은 이별을 말해. So it's the end 끝이라고 하는데 내가 여기서 뭘 더 해. 그저 끄덕일 수밖에. 사실 난 이해가 안 가 네가 지금 하는 말 행복한 적 없었단 그 말 나는 기억나니까 거짓 없는 눈빛과 누구보다 환했던 그 미소가 다시 떠올려 줘 다시 내게 웃어 줘. 그때처럼 내 품에 달려와 안겨 줘 떠나가더라도 절대 잊진 말아 줘.'

 

또 다른 곡 '이것밖에는 없다'(2023.9.4)를 통해서는 피할 수 없는 이별의 시작을 감지하는 사람이 사라져 가는 사랑 앞에서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로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라며 마음 속 사랑을 토해낸다.

 

 

'끝까지 안아 줄게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 품 안에서 너는 흐느끼고 있네. 괜찮아 진짜 괜찮아 우리 이러지 말자 버텨 보려고 했지만 사실은 느끼고 있었어 이별의 시작을. 점점 가까워졌어 돌릴 수 없는 끝 마지막을 마주하는 건 참 못 할 짓이야.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사라져 가는 이 사랑밖에 없다'

 

영케이는 작사가로서 팀 외부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걸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하이키와 영케이 둘에게 큰 영예를 가져다 준 의미있는 곡이다. 이 곡와 더불어 하이키가 하이키 노트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한 곡 '기뻐 (Deeper, 2024. 2. 27)'는 지독했던 지난 사랑의 아픔을 가까스로 추스린 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다짐이 오히려 더욱 슬픔의 감정을 가져다 주는  노래다. '난 안 슬퍼'란 외침과 고백이 여전히 남아있는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는 듯 해 더욱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파고든다.

 

 

'이게 맞나 싶었어 매일이 참 지독했으니까. 웃으며 아닌 척해도 틈만 나면 또 아팠으니까. 근데 언제 그랬냔 듯 잠잠해져 가는 맘은 다 놓으라고 해 그래도 괜찮다 해. 더 이상은 짐 같아서 이젠 버릴 때인 것 같아서. Cuz I know it's time to go. 기뻐 I'm gon get up 달콤하다가 쓰렸던 기억. 전부 다 뒤로하고 앞을 본 채 한 발자국 내디딜 마음에 난 그저 너무 기뻐. 난 안 슬퍼 정말 기뻐 돌아보는 게 귀찮다 싶어. 지나간 순간들을 뒤로한 채 걷다가 다 사라졌을 때 내 맘은 자유로울 테니까 난 그게 기뻐.'

 

영케이의 가사는 서사가 담겨 있으면서도 감정 표현에 직설적이고, 이야기가 추상적이지 않고 직관적이라 남녀노소의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그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는 문학의 한 페이지를 읽는 듯 전사와 그의 뒷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영케이는 정말 어떤 사랑을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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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pQuokk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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