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영웅, 장르 한계를 허물고 장르 자체가 되면서 대중음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제35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가수 임영웅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현상이 집중 조명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이 단순한 대중가요 가수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며 그의 음악적 성과와 문화적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장이었다.

임영웅의 음악적 성공은 단순히 인기의 산물이 아닌, 절제된 창법과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에서 비롯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대 김희선 교수와 경기대 동명의 김희선 교수는 "임영웅은 트로트의 틀을 벗어난 창법과 레퍼토리로 팬덤을 확장해왔다"고 평했다. 이들은 특히 그의 감정을 삼키듯 표현하는 창법이 경연곡 '바램'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후렴구의 힘찬 발성 후에도 절제를 통해 감정을 눌러 담는 그의 해석은 기존 트로트 창법과는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창법은 곡에 깊이를 더하며 대중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임영웅의 독창성은 그의 발음 처리에서도 확인된다. 치찰음(齒擦音)과 같은 요소는 대중가요에서 자칫 거슬릴 수 있지만, 임영웅은 이를 음악적 개성으로 승화시켰다. 'ㅅ', 'ㅆ' 자음을 활용해 노랫말을 선명하고 감각적으로 전달하며 그의 곡은 특별한 음색의 매력을 더했다. 이러한 테크닉은 그의 노래가 청각적으로도 풍부하고 섬세하게 들리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는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후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하며 대중적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음악적 여정은 트로트를 넘어 더욱 다채로워졌다. 록, 댄스, 힙합, 포크,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임영웅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신곡 'Do or Die'는 EDM 기반의 곡임에도 그의 고유한 진중함과 세련된 표현력을 유지하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영대는 "임영웅은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음악 대중의 새로운 형태를 창조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음악적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완벽함에 그치지 않는다. 임영웅의 음악적 본질은 가사와 감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데 있다. 그의 목소리는 청중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며, 삶의 고통과 단절을 극복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작곡가 윤일상은 "임영웅의 노래는 꾸밈없이 진정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의 따뜻한 음색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고 평했다. 그의 노래는 가요계의 트렌드를 초월해 한 시대를 대표하는 가치를 지닌다.

그의 어록 또한 그의 진정성과 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잘 보여준다. "여러분의 작은 마음이 태양처럼 커다란 힘을 가진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스타로서의 발언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자신을 팬덤 '영웅시대'의 일원으로 칭하며, 팬들의 존재 자체가 자신의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의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팬들과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의 겸손함과 진정성은 팬들과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안겨줬다. 무명 시절부터 보여온 섬세한 배려와 꾸준한 나눔은 그의 현재의 성공을 더욱 빛나게 한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임영웅 현상"을 집중 조명하며, 그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 그는 지금도 "간절히 바라고 생생히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그의 말처럼, 더 넓은 무대와 더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임영웅의 음색과 가창력은 단순히 기술적 완벽함을 넘어선다. 작곡가 윤일상은 그의 음악에 대해 "가사와 감정을 소리로 완벽히 전달한다"고 평하며, 그의 목소리가 "꾸밈없는 진정성과 따뜻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음에서의 안정성과 저음에서의 부드러움을 겸비하며, 각 음역대에서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다양한 분석은 임영웅의 음악적 깊이와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그는 단순히 음원 차트와 공연 매진 기록에 그치지 않고,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대중과 연결되고 있다. 그의 노래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 전달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이는 그가 단지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넘어 음악과 사람을 잇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임영웅은 인기 가수를 넘어 하나의 현상으로, 그리고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그는 대중과 함께 성장하며 음악적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팬들은 그의 음악과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임영웅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