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흑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어요. 힙합 컨셉의 생일 파티에서 발생한 문제, 그리고 소속사의 공식 사과문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1. 생일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된 논란

4월 2일,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멤버 쥴리의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어요. 

문제는 이 방송에서 멤버 전원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로 스타일링하고 등장했다는 점이었죠.

 

근데 이 스타일이 단순한 패션을 넘어서, 일부 멤버들이 흑인 특유의 말투와 제스처를 따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해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터졌어요. 

 

“이거 인종차별 아니냐”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었고요.

 

2. 왜 문제가 됐을까?

방송에서 멤버들이 보여준 행동은 단순한 컨셉을 넘어서, 흑인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따라한 것으로 보였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특히 “old-school hip hop”이라는 컨셉 자체가 흑인 문화에서 비롯된 만큼, 그에 따른 역사적 맥락이나 존중 없이 차용했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게다가 멤버들 중 일부는 미국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걸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은 더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3. 소속사의 공식 사과문

다음 날인 4월 3일,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놨어요.  
요약하자면,

 

- 해당 콘텐츠는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표현한 것이며,

-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였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한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 해당 콘텐츠는 전부 삭제하고, 앞으로는 문화적 요소를 더 신중하게 다루겠다고 밝혔어요.

 

4. 팬들 반응은? “사과는 멤버가 해야지”

하지만 팬들 반응은 사과문 하나로 끝나지 않았어요. 특히 해외 트위터 팬덤에선 “왜 멤버 본인들은 사과 안 하냐”, “이거 알고도 한 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고요. 

 

어떤 팬은 과거 멤버의 n-word 논란까지 언급하며,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패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5. 문화 차용? 전유? 그 경계가 중요한 시대

이번 이슈는 단순한 의상 논란을 넘어서, 요즘 K-POP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만큼, ‘문화 차용’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요.

 

그 문화를 잘 모른 채 스타일만 가져오면, 팬들 입장에선 “우리 문화를 소비만 하고 존중은 안 해주는 거 아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죠.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걸 보면, K-POP 안에서도 글로벌 감수성과 문화 존중에 대한 기준이 더 명확해져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번 사과, 충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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