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실종된 42세 김민혁 씨의 탈출 영상이 현지 SNS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납치·감금 사건과 함께 스캠 건물 실태, 구조 요청 영상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요즘 커뮤니티에 떠도는 ‘캄보디아 탈출 한국인 영상’, 보셨나요?
영상 속 인물은 42세 김민혁 씨로 추정되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현지 SNS에 10월 22일자로 업로드되었다고 해요.

한눈에 봐도 겁먹은 표정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1. 영상은 어디서 찍혔을까?

영상이 올라온 곳은 요즘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캄보디아 김민혁 탈출 구조 요청 영상 공개! 스캠 건물, 납치
이 지역은 이미 ‘온라인 사기 조직(스캠 빌딩)’으로 악명 높아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을 현지로 유인해 납치, 감금, 강제 노동시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죠.

영상 속 김민혁 씨는 “도와주세요”라는 듯한 눈빛으로 구조를 호소하고 있어,
혹시라도 가족이나 지인분들이 영상을 보고 연락을 취해달라는 글이 커뮤니티에 함께 올라왔습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납치·감금 신고가 무려 550건이나 접수됐다고 합니다.

그중 450건이 해결됐지만, 여전히 100건은 미해결 상태.

특히 2023년에는 20건 미만 → 2024년 220건 → 2025년 8월까지 이미 330건으로 폭증했다고 해요.
이 수치만 봐도 캄보디아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실감 나죠.

‘스캠 빌딩’은 말 그대로 온라인 사기를 위한 불법 빌딩 단지입니다.

건물 안에는 수십, 수백 명이 갇혀서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사기’를 강제로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중국계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경우가 많고,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나 관리들과 유착 의혹이 끊이질 않아요.

구조된 사람들에 따르면,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10시간 이상 피해자 속이기 업무를 시키고,
지시를 어기면 몽둥이로 폭행당하거나 식사 금지 같은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감옥”이에요.

얼마 전인 10월 17일 밤, 프놈펜의 한 고층 호텔 1313호에서
한국 청년 3명이 구출되는 일도 있었어요.

이들도 “촬영 장비 정비 아르바이트 하면 월 500만 원 준다”는 말에 속아 입국했다가
결국 로맨스 스캠 조직에 끌려가 감금된 상태였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직접 현지에 가서 경찰 급습을 요청했고,
다행히 세 사람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가 가능했던 건 정말 극히 일부 사례라는 게 더 무섭죠.

이번 사태가 알려지자 국회 외통위에서도 긴급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대사관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 “현지 경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부 차원의 재외국민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6. 온라인에 공개된 ‘김민혁 탈출 영상’의 의미

이번 영상이 단순한 ‘SNS 화제 영상’이 아닌 이유는,

실제 실종자 가족에게 구조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영상이 올라온 시점(10월 22일)과 장소(시아누크빌), 그리고 인물 신원이 모두 일치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실제 탈출 시도 중인 피해자’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영상은 현지인 계정에서 올린 원본이라
대사관이나 경찰의 확인이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Q&A

Q1. ‘스캠 빌딩’은 실제로 존재하나요?
네.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된 실제 범죄 단지입니다.
호텔, 리조트로 위장해 외국인을 납치해 온라인 사기 작업을 시킵니다.

Q2. 김민혁 씨 영상은 진짜인가요?
영상이 실제 시아누크빌 현지 계정에 업로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식 확인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Q3.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기나요?
현지 경찰과 범죄조직의 유착, 느린 행정 절차, 경제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난을 악용한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이 주요 유인책이에요.

Q4. 이런 사기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SNS나 구직 사이트에서 ‘해외 고수익 알바’ 제안을 받았다면 절대 응하지 마세요.
특히 “비자 필요 없음”, “현지 숙소 제공”, “장비 점검 아르바이트” 같은 문구는 100%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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