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식판 1000장 펄펄 끓어…이틀이면 주저앉아” 폭염 개학 맞은 조리사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8/0002702735

 

인천 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조리 노동자로 일하는 최윤영(47)씨는 전국적인 폭염 경보·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휴일을 빼고 닷새간 학교 급식실에서 보낸 ‘집중 청소 기간’의 기억을 털어놨다. 최씨는 “이 기간 내부 온도가 거의 40도에 육박했다”며 “팔팔 끓는 솥 앞에 있다 보면 몸에서 땀이 줄줄 흘러서 내가 서 있는 건지 샤워를 하는 건지 모를 정도”라고 했다. 계속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일하니 배나 허리 부위에 땀띠가 가득해진다. 최씨는 “(열기에) 숨이 막힐 때도 있는데, 알아서 찬물로 식히지 않으면 어지러워 주저앉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7월 말~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초·중·고 학교 급식실은 ‘집중 청소 기간’을 운영했다. 여름 방학 뒤 개학을 코 앞에 두고 이뤄지는 급식실 대청소인데, 이 일을 10여명 안팎의 조리사, 조리실무사들이 담당한다. 대부분 중년 여성 노동자들이다. 방학 기간에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는 만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청소에 주어지는 시간은 개학 전 3~5일에 그친다. 짧은 기간에 소수의 비전문 인력이 육체적으로 힘든 청소를 매년 하는 셈인데, 올해는 여기에 폭염까지 겹쳤다. “극한의 노동 환경을 경험했다”(한 조리 노동자)고 말하는 이유다.

집중 청소 기간에 조리 노동자들은 식재료를 다루는 전처리실과 식품창고실, 조리실의 경우 천장부터 벽면, 창틀, 바닥의 배수로까지 모두 수세미로 닦아내야 한다. 천장이나 후드 청소를 할 때는 고통스러운 자세로 기름때를 벗겨내야 한다. 낙상사고가 많은 후드 청소는 2018년부터 외부 전문업체에 맡겨졌지만, 집중 청소 기간에는 조리 노동자 몫이다. 서울 금천구 한 중학교에서 일하는 명지은(43)씨는 “오전 내내 천장을 닦다 보면 어깨나 목이 너무 아파 다들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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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이렇게 청소를 시키는게 말이 되나요

폭염경보 문자 맨날 오는거 뻔히 알면서 이 날씨에 집중 청소기간을 꼭 만들어야 했는지...

이런 문제에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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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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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나쌤
    아 진짜 조리사님들 넘 힘드시겠다. 뭔가 대책좀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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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라빛나
    아이고.. 진짜 처우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는데요
    진짜 처우개선 되야 할 직종은 나 몰라라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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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846wckgcm
    내부온도가 40도라니 너무 심한데요
    사람이 또 죽어나가야 고쳐지려나 이런 문제들은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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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ifjaun
    어우 요즘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너무하네요 40도면 숨이 턱턱 막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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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Koala280
    이 더위에 말이 되나요
    빠른 처우 개선이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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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Dolphin848
    아직 이렇게 불합리한 일이 많다니.. 속상하고 다들 고생이 많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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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ngus9686
    조리사분들 처우가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이 더운 여름에 너무 힘들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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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Lemur998
    요즘 진짜 덥더라구요... 
    아이고 어떡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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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0
    내부 온도 장난아니네요 이 폭염에 너무 고될것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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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Toucan433
    진짜 말이 40도죠 직접 겪어보면 미칩니다
    완전 사우나에서 일하시네요 ㅠㅠ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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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cVulture969
    너무안타깝네요.. 어서처우가개선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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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mit
    식판에서도 문제가 일어날줄 생각도 못했어요ㅠ
    정말 더위가 장난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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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krkii
    진짜 빠른 처우 개선이 필요해보여요
    그냥 서있기만해도 힘든 날씨인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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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jZebra53
    폭염때문에 사망자도 나오고 있는데 꼭 이 더운날씨에 집중청소기간을 가져야 하나요 ㅠㅠ
    근무환경 처우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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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민
    조리사분들 처우가 너무 안좋아서 속상해요
    정말 힘든일인데 처우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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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jKangaroo373
    아이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여ㅠㅠ 정말 처우개선되어야 할 직종들이 정말 많은데.. ㅠㅠ 더군다나 체력도 약하실 중년어머님들이라 더 안타깝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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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oyote119
    청소하긴 해야지만 그래도 진짜 힘드셨을꺼 같아요ㅠㅠㅠ 가만있어도 땀범벅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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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맛
    급식 조리사님들 너무 더우실거 같아요 내부온도가 40도라니 이러다가 쓰러집니다 돈이라도 많이 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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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튀김요
    조리사분들 대우도 개선되면 좋겠어요
    정말 일하는 강도에 비해 처우가 안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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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Yak297
    조리사님 처우 진짜 개선되어야해요..
    불앞에 잠깐만 서있어도 너무 덥던데.. 저러다 사고나야 정신차릴런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