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헤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 서지영 (합성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1998년 4인조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한 두 사람은 2001년 활동 중 불화를 겪어, 몸싸움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해체 수순을 밟았다. 결국 따로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지만, 이후 2008년 SBS '절친노트'에 동반 출연하면서 서로에 사과, 묵은 갈증을 푼 바다.

그룹 샵 활동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서지영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통통해서 맨날 다이어트했다"라고 하자, 이지혜는 "뻥튀기 다이어트를 하더라. 그런데 그거 탄수화물 덩어리다. 밥을 못 먹으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먹고 싶었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지혜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막상 안 먹겠다던 서지영이 '나 한입만'이라고 했었다고 털어놓았고, 서지영은 "난 밤에 먹어서 그런지 매일 부었어다"며 웃었다.

이지혜가 앞서 서지영 없이 샵 멤버들과 재회한 얘기도 나왔다. 이지혜는 "원래 다 만나려고 했는데 지영이만 외국 일정이 있어서 못 만났다. 오해할 만한 기사가 났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인사드린다"라며 멤버 간 불화설에 대해 더이상의 언급은 없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서지영은 과거에 대해 "그건 뭐 다 사실이긴 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오래됐다. 사람들은 이제 어차피 관심없을 것"이라며 이지혜를 위로했다.

서지영은 솔직하게 "떨리는 것도 문제인데, 말만 조금만 해도 크게 기침이 나오는 상황이다. 우리는 립싱크 가수였다. 언니는 라이브를 잘 해서 미안했었다. 내가 팀도 잘 만났고 운이 좋았다"라며 고백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장담 드릴 수는 없지만 칠순 전에는 가능할 것 같다. 지영이가 아예 마음 없으면 사실 이 영상에도 안 나온다. 당장은 힘들지만 60대에는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