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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와치미쀼꾸
★ 평점 : 10 점
⚇ 조회수 : 1,0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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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김플리! 여기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에 대해 ..."
교수님에게 간택 받은 플리는 교수님 연구실에서
한창 회의 중이다. 하지만 플리의 머리 속은 온통
동아리 종강 모임 즉, 술술술로 가득했다.
[ 야 어디야 김플리 ]
[ 지각이면 벌주 있는데 어디야 빨리와 ]
[ 바쁜가 보네 나 먼저 종강 모임 가 있을게 ]
[ 오늘은 꼭 화장하고 와 ]
독촉하는 연락에 플리는 더욱 회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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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플리! 왜케 늦게 왔어!!!"
종강 모임 장소까지 뛰어온 플리는 가쁜 숨을 몰아 내쉬었다.
그런 플리를 웃으며 반기는 사람은 바로 도은호.
플리의 십년지기 소꿉친구이다.
"여러분 지각생 김플리가 왔어요!!! 다 같이!!!!"
"지각생!! 입장 샷!!! 입장 샷!!"
플리를 향해 동아리 부원들이 소리쳤고
플리는 마지못해 소주 한 병을 꿀꺽꿀꺽 마셨다.
동아리 부원들은 격한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아아오아아아아앙!!!!!"
환호 속에서 플리는 남친을 찾았다.
남친 옆자리는 이미 여자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김플리 여기 앉아! 내가 자리 비워놓음!!"
"왜 늦었어? 벌주 있는 거 몰랐어? 술도 못 마시면서"
"회의 때문에 핸드폰 확인을 못했어"
"윽.. 나 너무 급하게 마셨나 봐 속 쓰려..."
"으유 자 여기 물! 많이 마셔 어지러울 텐데"
"오 도은호 센스~ 고마웡"
은호는 멀리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고
여러개의 물컵을 플리에게 건넸다.
…
…
…
"김플리"
"잠깐 밖에서 보자"
술자리가 무르익었을 즘 플리를 불러낸 건
다름 아닌 남자친구. 한노아였다.
"오빠 무슨 일이야?"
“언제왔어? 왔는데 왜 남자친구한테 아는척도 안해?”
“나 들어와서 입장샷도 마셨는데..
다들 큰소리로 반겨줘서 오빠도 아는 줄 알았어..”
플리는 노아의 목소리 톤에서 이미 위축되었다.
"하... 너 내 문자는? 문자도 안 봤어?"
"문자보냈어?
아… 미안 회의때문에 확인 못했네"
"내가 화장하고 오랬잖아. 화장 왜 안 했어?"
"아.. 그게 회의 끝나고 바로 오느라…"
“네가 내 여자친구인지 다 아는데 진짜 창피하게;;”
“홍해리! 걔는 과제하다가 왔다는데도 다 꾸미고 왔더라”
“여기서 해리가 왜나와.. 나도 꾸미려고 했어”
“교수님 말씀이 길어지셔서 어쩔수없이…”
“너 지금 교수님한테 예쁨받는다고 자랑해??
여기서 너만 그렇게 맨날 바빠?!?!”
노아의 큰 목소리에 플리는 깜짝놀랬다.
그리곤 점점 더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플리를 쏴붙였다.
“그리고 또 걔 옆에 앉더라? 도은호 옆에?”
“내가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그러지?
나 열받으라고”
“그런거 아니야 오빠..”
“오빠 옆으로 가려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어서
못간거 뿐이야…”
플리와 노아의 연애 기간은 4년, 그 중 1년은 사소한 문제로 자주 싸우며 지냈다.
그럴때마다 플리는 다른 여자와 비교당했고,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다.
노아는 항상 플리에게 짜증을 냈고 플리는 달래기 바빴다.
“그래서 또 내탓이라는 거네?”
“늦게 온 니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라는 거네?”
“아니야 오빠.. 내가.. 내가 미안해..
우리 요즘 안 싸우고 잘 지냈잖아 응?”
“그러니까 얼른 화해하고 들어가자 오빠 응? 제발…”
“왜? 들어가서 도은호랑 얼른 술 마시게??
저기서 도은호 기다리니까?!?!”
“그런거 아니라니까 오빠.."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응?”
플리는 노아에게 애걸하며 싸움을 끝내려했지만
좀처럼 노아는 달래지지 않았다.
답답함과 억울함에 플리는 점점 눈물이 차올랐다.
“하… 또 울어? 결국 내가 나쁜놈이지?
울면 다 끝나지? 너는?”
“그런거 아니야.. 오빠..
나는 오빠랑 잘 풀고싶은데… 그게 잘 안…”
“하.. 난 갈게. 계속 울던지 말던지 알아서해”
노아는 플리를 두고 다시 종강모임 장소로 가버렸다.
플리는 속상함과 동시에 싸움이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플리는 점점 망가져갔다.
…
…
…
“하… 저 바보”
돌아오지 않는 플리가 걱정돼 밖으로 나온 은호.
숨죽여 울고있는 플리를 발견했다.
당장이라도 가서 안아주고 싶었지만 은호는 그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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