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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와치미쀼꾸
★ 평점 : 10 점
⚇ 조회수 : 1,0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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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 안도 플리의 마음처럼 엉망진창이었다.
“하… 집도 엉망이네...”
플리는 눈에 보이는 것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예전에 노아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발견했다.
“이땐 우리 행복했는데… 우리 싸우지도 않았는데...”
하나둘 편지를 읽어갈수록 플리의 마음은 더욱
아파져만 갔다.
지금과는 다르게 행복해 보이는 편지 속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뭐가 잘못됐을까... 우린 왜 이렇게 된 걸까.."
…
…
…
>> 4년전 <<
“야 김플리!! 여기야 여기!!”
오늘은 아스테룸대학 입학식.
은호는 먼저 도착해 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 여기 왜 이렇게 커?!?! 나 못 찾을 뻔;;”
“어유 길치야;; 정문에서 바로인데 이걸 못 찾냐”
“뭐래 야 도은호 얼른 들어가자!”
은호와 플리는 많은 인파 속을 파고 들어가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 죄송합니다ㅠㅠㅠ”
“신입생?”
“아.. 네..!!”
“신입생은 저쪽으로 가야 해"
"여긴 학생회 운영 부스라서”
“아.. 감사합니다! 은호야 가자!”
…
…
…
어느덧 단과대 봄축제!!
축제 운영으로 학생회는 굉장히 바빴다.
“아 얘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00아,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노아야 우리 큰일났어!!"
"공연 진행하기로 한 얘가 전화를 안 받아;;”
“어제 술 먹었다는데 아직도 안 일어났나 봐.... 하...”
“뭐라고? 아니 당장 대체할 사람도 없는데;;”
그때 노아의 눈에 은호와 같이 지나가던 플리가 보였다.
“잠만 너!!! 그 학생회 신입생 맞지?”
“네? 저요?”
플리는 당황했지만, 노아는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그 어 친구야, 미안한데 나 한 번만 도와주라ㅠㅠ
당장 공연 진행할 사람이 필요하거든?”
“대본 들고 해도 되니까
제발 도와줘 내가 밥 살게!! 제발ㅠㅠㅠ"
노아는 두 손 모아 간절히 빌었다.
플리는 실수할까 걱정되었지만,
학생회가 되고 처음으로 주어진 일이라 잘 해내고 싶었다.
“네! 제가 해볼게요!”
"아 진짜 고마워!!!!!"
노아는 플리의 손을 덥석 잡고 흔들었다.
은호는 그런 노아의 행동이 거슬렸다.
플리는 간단히 리허설을 마치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었다.
떨렸지만, 큰 실수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했다.
"와 끝났다... 심장 떨려죽는 줄..."
무대에서 내려와 다리의 힘이 풀려버린 플리.
주저앉아 숨을 고르고 있는 플리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친구! 신입생치고 너무 잘하던데? 고생했어"
"아! 선배 감사합니다! 저 떠는 거 티 많이 났나요?"
"아니? 하나도 못 느꼈어 진짜 고마워!! 도와줘서"
"아! 아름이 뭐야? 이름도 모르고 도와달라 했네"
"플리요! 김플리"
"나는..."
"저 알아요...! 2학년 한노아선배 맞죠?"
"오 모야 내 이름 알아?"
플리는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학생회에 가입했다.
입학식에서 노아의 모습이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잘생긴 외모도 포함해서
"영광이네~ 과 수석이 내 이름을 알다니"
"제가 과 수석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
"은호말고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은호? 아 남자친군가? 아까 같이 옆에 있던?"
"에엑 아뇨?! 저 남자친구 없어요!"
"걔는 중딩때부터 친구예요!!
"그래? 다행이다! 배고프지? 우리 밥 먹으러 가자!"
노아는 플리가 남친이 없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플리와 노아는 그 일 이후로 학생회 일을 주로 같이했고,
그래서 더 빨리 친해졌다.
...
...
...
학생회 회식 날
다들 워낙 빨리 마신 탓에 반쯤 취해있었다.
"플리야! 괜찮아?"
"....."
"플리야?"
"네...?"
"우리 도망가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래?"
"헉 좋아요"
플리와 노아는 혼잡한 틈을 타 밖으로 도망쳤다.
"와... 선배들 술 너무 잘 마셔요...."
"ㅋㅋㅋ 맞아 그러긴 하지 나도 좀 힘들어"
"그런데 선배는 잘 못 마시는 것 같아욬ㅋㅋㅋ"
"야! 아니야!! 나도 어? 그래도 플리 너보다는
어? 잘 마시거든?!?"
"ㅋㅋㅋㅋㅋ녜에~~"
"아잇 안 믿네? 진짜라니까!!"
플리와 노아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 실은 그때 너 이름 알고 있었다?"
"네? 언제요?"
"봄축제 때 도와달라고 할 때부터"
"진짜요?"
"응 예뻐서 기억하고 있었거든"
"학생회 가입할 때부터"
"아..."
쿵.
플리는 노아의 얼굴 공격에 심장이 내려앉았다.
"와 그땐 급하니까 이름도 기억 안 나더라고"
"저도 그때 제가 어떻게 했는지도 잘 기억 안나요ㅋㅋㅋ"
"나는 기억해"
"떨지도 않고 진행도 잘하고 밝게 웃는 게 진짜 이뻤거든"
"뭐야... 진짜 누가 보면 선배가 나 좋아하..."
"응 좋아해"
"네?"
"그때부터인 거 같아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게"
"내가 너한테 반한 이유. 그때 진짜 멋있었어"
플리는 노아의 고백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 그게..."
"지금 당장 대답 안 해도 돼
생각해보고 나중에 말해줘"
"그게... 저는..."
"혹시 은호 좋아해...?"
"네? 아뇨???? 저는 선배 좋아하는데요???"
"선배가 멋져 보여서 학생회도 가입한 건데요????"
플리는 속마음을 노아에게 들켰다.
입학식에서 부딪힌 순간부터 플리의 마음엔 노아가 들어와 있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 몰라!"
플리는 부끄러워 후드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마음 같아서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ㅋㅋㅋㅋ귀여워"
노아는 그런 플리가 귀여워 쓰다듬었다.
...
...
...
"은호야 나 남자친구 생겼다?"
"뭐?? 누군데?? 설마..."
"응 맞아 노아 오빠"
쿵.
은호는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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