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fireontherock
★ 평점 : 9.98 점
⚇ 조회수 : 10,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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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야. 그만큼 서로 협력하고, 좋은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그런데 만약 네가 다시 시도할 마음이 있는 거면, 내가 특별히 면접 기회를 한 번 더 마련해줄게."
플리는 예준 선배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요? 그런 기회를 주신다고요?"
"ㅎㅎ 그래. 네가 정말 도전하고 싶다면, 내가 그 기회를 마련할게. 다만, 그 전에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조건이라뇨?"
플리는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번 주 3일차 공연에 서줄래?"
예준 선배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 당근이....죠? 네에에에에에?????"
"우리 밴드부 보컬 친구가 독감에 걸려서 급하게 대타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야. 플리 니가 노래를 잘 한다고 하니까... 공연에 대신 서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려고 했어."
예준 선배는 살짝 미안해 보이는 얼굴로 말했다.
"대타요?"
플리는 눈을 크게 떴다. 생각보다 큰 제안을 받은 것 같았다.
"그럼, 제가 그 공연에 서면 되나요..? (전 뭣도 아닌데...)"
"응? 뭐라구?"
"아.. 아녜요ㅋㅋㅠㅠ 하하"
"사실 갑자기 부탁하는 거라 미안한데, 플리 너가 밴드 들어오는 게 꿈이라고 해서.. 그래서 간단히 간이 오디션 보고, 네가 3일차 공연에도 서고 밴드부에도 들어오는 조건을 제안할까 했어."
"헙 정말요? 그럼 오디션은 어떻게....?"
"너 시간 된다고 하면 내일 11시 어때? 밴드부 동아리실에서. 그때까지 준비해 오면 돼."
"오 저야 언제든지 시간 됩니다..!! 내일 11시 좋아요..."
"그래. 갑작스러운 제안인데, 받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할 정도면, 노래 실력 기대가 되네? ㅎㅎ"
"아... 열심히 준비해가겠습니다!!"
"그래, 오늘 잠깐이었지만 즐거웠어. 이렇게 만날 줄이야ㅎㅎ 그럼 내일 보자?"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 내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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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 11시
플리는 밴드부 동아리실 문 앞에 서 있었다.
'어제 일은 꿈이었...나'
여전히 믿을 수 없는 플리. 예준 선배가 그렇게 갑자기 부탁한 게 과연 진심일지, 아니면 자기가 그냥 불쌍해서 그런 제안을 했던 건 아닌지,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노크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니? ^^;;'
하지만 그때, 문이 열리며 예준 선배가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어? 플리야 문 앞에서 뭐해?"
"아... 안녕하세요, 아...아무것도 아닙니다..ㅎㅎ"
플리는 급하게 웃으며 들어갔다.
'그래! 당당하게! 들어가야지. 이렇게 기회가 왔는데...'
예준 선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ㅎㅎ 그래 긴장하지말구 들어와. 오디션 시작할 준비 됐어?"
"네!"
플리는 목을 한 번 가다듬고 워밍업을 했다.
그때, 밴드부실 안에서 한 선배가 플리에게 다가왔다.
"안녕?"
"오...!! 안녕하세요!! (꾸벅)"
"나는 드럼 담당, 유은호야. 반갑다."
"오 은호 선배..!! 저도 반갑습니다아...!"
예준 선배가 이어서 말했다.
"간단히 오디션을 볼 거야. 네가 준비한 곡을 부르면 되는데,"
"네, 준비한 곡이 있어요!"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애썼다.
"그럼 시작해 볼까?"
플리는 조금 긴장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후우-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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