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한 명씩 빠졌을 때의 동선을 다 준비해뒀다고 하더라구요..! 이러니 세븐틴, 세븐틴 하나봐요ㅎㅎ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세븐틴의 다큐멘터리 아워 챕터 1화를 봤는데 멤버들의 단단한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3명이 끝까지 가자는 강렬한 메시지로 시작하는 이번 영상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나아가는 세븐틴의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더군요.
팀이 어디까지 와 있느냐는 질문에 마라톤의 출발선에서 준비 자세를 잡는 중이라고 답하는 장면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의 겸손함과 포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월드투어를 준비하며 부득이하게 11명으로 무대에 서야 했을 때 동선을 전면 수정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힘들지만 13명이 함께하기 위한 숙명이라며 묵묵히 연습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프로 의식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팀에 복귀한 준이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장면은 보는 사람에게도 훈훈함을 전해줬어요.
에스쿱스가 계속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거나 호시와 우지가 새로운 도전과 다음이 기대되는 팀이 되는 것을 강조하는 인터뷰를 보니 이들이 왜 정상의 자리에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태도가 지금의 세븐틴을 만든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순 없어도 실망시키지는 않겠다는 마지막 내레이션은 진심이 느껴져서 긴 여운을 남겼어요.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치열한 노력과 서로를 향한 믿음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다음 챕터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