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gle-down
인기 게시판 TOP 50

[연재] [세븐틴 에스쿱스 빙의글] 사랑한다고 듣고싶어 2화

https://community.fanplus.co.kr/seventeen_fanfic/100338688

✎ 작가 : 닉네임공백

★ 평점 : 9.75 점
⚇ 조회수 : 1,122 회

.

.

.

.

계약

[Ep.2]

 

 

[세븐틴 에스쿱스 빙의글] 사랑한다고 듣고싶어 2화


"그쪽은 내가 요괴라면 믿을래요?"

"요괴요?.."

"뭐 믿거나 말거나는 자유에요"

 

여주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요괴라니, 4차원적이라고 하기엔 솔직히.. 그냥 미친 사람 같았다. 하지만 어제 엄마가 한 말과 이 남자를를 겹쳐보게 되었고 속는 셈 치고 그 남자의 말을 계속 들어봤다.

 

"제가 이런 말 하면 다 그쪽이랑 같은 반응이에요"

"믿지 않죠"


"솔직히 제가 인간이었어도 안 믿었을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한 남자는 조용히 여주의 뒤에 있던 나무를 향했고, 그 나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뭐 하는 거에요?"

"음.. 제 생명줄 붙잡고 있는 거죠 뭐"

"생명줄이요?.."

 

"뭐 그렇죠, 근데 아까는 죽을상이더니 궁금한 거는 궁금한가 봐요?"

"아.."


여주는 잠시 잊고 있었던 감정이 다시 수면 위로 튀어나왔고 아까까지만 해도 메말라 있던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흘러나왔다. 그런 여주의 모습을 본 남자는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여주의 옆에서 여주에게 물었다.


"ㅇ..왜 울어요?.."

"아니.. 그냥 엄마가 생각나서요.."

 

남자는 큰죄라도 지은 듯이 여주의 옆에 앉아서 여주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안절부절한 상태로 기다리며 여주를 달랬다. 여주가 울음을 그칠 때 쯤 그의 시선이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로 향했고 아까와 달리 인상을 찌푸렸다. 남자는 다시 시선을 여주에게로 옮겼고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울릴 생각은 없었는데.."

"아니에요.. 그냥 제가 감정조절 못 한 거죠"

 


남자는 아까 한 말이 여주에게 더 깊은 상처가 됐을까 봐 미안해하며 사과했고 여주는 그런 남자를 보고는 괜찮다며 말을 했다. 그리고 남자는 조심스럽게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저.. 근데 한 가지만 물어봐도 돼요?"

"뭔데요?"


"제가 여기 안 온 지 꽤 됐거든요"

"근데 마을 꼬랑새가 왜 이러는지 알아요?"


"그 쪽 옷차림도 제가 있었을 때랑은 심하게 달라서요"

"무슨 마을이 전쟁이라도 난 것 처럼"


"근데 왕궁 보면 전쟁은 안 난 것 같고"

"마을에 무슨 일 있었어요?"


"아.."

 

 

그 남자는 여기 마을을 오랫동안 떠나있었는지 마을에 있었던 일을 아예 모르는 듯했다. 그래서일까 그 남자를 볼 때 마다 아까 남자가 했던 말과 어제 마지막으로 해준 엄마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 사람이 만약 진짜 요괴라면 엄마가 어제 말 해준 요괴가 이 사람일까 하며 이전까지 있었던 일을 그 남자에게 말해 줬다.

 

"네.. 그래서 저희 엄마도 그 병 때문에 오늘 돌아가셨어요.."

".."

 

가만히 여주의 말을 듣고 있던 남자는 마을에 있었던 일을 하나 둘 씩 들을 때 마다 인상이 구겨졌고 어느새 눈빛은 누구 하나를 죽일 것 처럼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여주의 말이 끝나자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드디어 미친 건가?"

"근데 그럴 수가 없는데.."


그 남자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다시 여주에게 자기가 들을 걸 확인하며 재차 물었다.


"그러니까.. 그 전에 있던 왕이 갑자기 죽었고"

"그 아들이 지금 왕이 됐는데 그 왕이 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거죠?"

"네.."


남자는 깊은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여주에게 말했다.


"그럼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요"

 

 


그렇게 말하고는 남자는 나무 뒤 쪽으로 가더니 인기척이 사라졌다. 여주는 가만히 황폐해진 마을을 쳐다보며 어쩌다 이렇게 됐을지 생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웃음이 끊기질 않는 펠리시다 마을이라고 이름이 붙었는데 지금은 웃음소리는 보다 울음소리와 절규소리가 마을 곳곳에서 들린다. 아니 그냥 적막이 이 마을에 흐른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것 처럼. 

 

그렇게 가만히 앉아 2분 정도 있었을까. 다시 풀을 밟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왔어요"


그 남자는 웃으며 여주의 앞에 다시 나타났고 여주는 놀라며 내적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걸 알아차린 건지 남자는 여주에게 말했다.


"아 놀랐어요?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선물 들고 왔으니까 봐줘요"

 

남자는 웃으며 손에 들고 있는 빵과 우유를 흔들며 여주에게 건넸다.


"빵..? 우유?.."


이 마을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들, 하지만 그게 여주의 눈앞에 있었다. 여주는 놀라며 그 빵과 우유와 그 남자를 번갈아 쳐다봤고 남자는 말을 이어 나갔다.


"이야기 들어보니까 많이 배고프셨을 거 같은데"

"일단 급한 대로 이거라도 드세요"

"물도 있으니까 필요하면 말해요"


"어.. 감사합니다.."


여주는 오랜만에 먹는 빵과 우유였기에 눈이 동그래진 체로 빵과 우유를 먹었고 그런 여주의 모습을 그 남자는 빤히 쳐다봤다.


"급하게 먹지는 말아요"

"빈속이라 더 심하게 체할 수 있으니까요"


남자는 여주에게 걱정의 말을 건넸고,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그 남자는 마을을 쳐다보며 있었고 그 표정은 분명 무표정이었지만 무언가 슬픔이 묻어져 나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여주가 다 먹은걸 확인하자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제 그 쪽은 어떡할 거예요?"

"밥도 먹었는데 죽겠다고 그러는 거 아니죠?".


"글쎄요.."

"솔직히 지금도 딱히 할 것도 없고.. 살아갈 이유도 없어서요"


"그리고 마을에 도는 그 병 분명 걸렸을 거에요"

"증상만 안 나타났을 뿐이지 엄마랑 쭉 붙어있었으니 걸렸을 거예요"


그리고 여주의 말을 들은 남자는 여주를 빤히 쳐다보고는 고민하더니 말을 이어 했다.


"그럼 그 병이 안 걸렸다면 그때는 살 거예요?"

"살 이유가 생긴다면 살 거예요?"


"네? 병이면 안 걸렸을 리가 없어요"

"그리고 살 이유도 생길 일이 없고요"


"아니 만약에요"

"정말 안 걸렸다면 살 이유가 생긴다면 살 거예요?"


"어..."


여주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했다. 만약 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살 이유가 생긴다면, 살아갈 것 인가. 만약 엄마와 아빠가 이 질문을 들었다면 어떻게 대답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


"왜 그렇게 오래 고민하는 거예요?"

"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답이 정해져요?.."


"당연하죠 살 이유가 있는데, 살아갈 수 있는데 죽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지금의 그쪽은 병이라는 제약이 있는 가정이 있어서 삶을 포기하는 거잖아요"

"만약 살아갈 이유가 있다면, 그 병이 없었다면 살아가야죠"


그리고 남자는 여주의 생각을 아는지 말을 이어 했다.


"있잖아요 인간은 죽으면 별이 된데요"

"근데 그쪽 어머니가 별이 됬는데, 살아갈 수 있는 딸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으실까요?"


그 남자의 말대로였다. 반박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자기 자식이 죽는 모습은 보기 싫으니까. 그리고 더욱이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있는 자식이 죽는 모습은. 


"그럼.. 살겠죠 이유가 있다면, 살아갈 수 있다면"


남자는 여주의 대답을 듣고는 미소를 지었다.

 

 


"질문 재밌네요.. 그치만 이미 병은 걸렸는걸요"


여주의 말을 들은 남자는 알수 없는 눈빛과 함께 제안 하나를 했다.

 

 

[세븐틴 에스쿱스 빙의글] 사랑한다고 듣고싶어 2화

 

 

"그럼 나랑 계약 하나 합시다, 이 요괴랑요"

.

.
.
.
.
.
.

‼️ 다음화 무료로 보러가기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신고글 [세븐틴 에스쿱스 빙의글] 사랑한다고 듣고싶어 2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