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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끄댕이
★ 평점 : 10 점
⚇ 조회수 : 7,3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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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눈을 감았다 뜨니 난 어느 침대에 눕혀져있었다. 이게 뭔 일인가 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거실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있는 이 집은 처음보는 집이였다. 뭔가가 익숙했지만 처음보는 집. 집 안에는 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책들에, 물건, 집 구조 조차도 내 집이 아닌 전혀 다른 곳이였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집 안을 돌아다니며 둘러보기 시작했다. 집 안을 둘러보는 중, 책상 위에 부자연스럽게 올려져있는 책 한권이 내 눈에 띄였다.
' 여주의 남주 '
작년, 1학년때 학생들을 피해 학교 도서관으로 도망쳤을때, 구석에서 봤던 책이었다. 여긴 어딘지도 모르고 내가 여기에 온 이유도 몰라서 그냥 의자에 앉아 그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 책을 반쯤 읽었을 때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분명 작년에는 이런 내용이 아니였는데,
여주의 이름은 김주연.
여주를 괴롭히는 악녀의 이름은 한설아.
지금 내 이름이었다.
설마하는 마음에 옆에 놓여져있는 핸드폰을 켜보았다.
핸드폰 어플을 여기저기 눌러보다 메모장을 눌러서 들어가 보니 무언가가 쓰여져 있었다. 메모장에 쓰여져있는 글을 읽고 난, 그대로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구어버렸다.
메모장에 쓰여져있던 내용은 제 3자가 나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대충,
' 넌 이 소설을 무사히 끝내야 해.
이 소설에 나오는 한설아는 너 자신이고,
너는 이 소설속의 악녀야.
이야기가 틀어지거나 없던 이야기가 생기게 되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제발 주의해줘.
그리고 기억해줘.
넌 악녀 한설아이고, 이 소설을 무사히 끝내줘야돼. '
이런 내용이었다.
평소에 판타지를 즐겨보던 난,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빨리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 세계에 내 나이는 18살, 고2이고 시간은 학기 초이다.
거의 끝나가던 고2의 인생을 난, 한번 더 살아야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메모장에 쓰여있던 말처럼 내가 들어와있는 이 소설의 내용이 바뀌지 않게 악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왕따를 당하던 나였다.
악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지 두려웠다.
마음을 진정 시킨 후 내용을 완전히 외우기 위해 그 책을 몇번이고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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