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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스키즈 필릭스 빙의글]- 옆방 남자는 왜 자꾸 웃는 걸까? 2화

https://community.fanplus.co.kr/straykids_fanfic/110336571

✎ 작가 : 승냐냐

★ 평점 : 9.6 점
⚇ 조회수 : 1,435 회

 

 

 

 

서연은 요즘 부쩍 피곤했다. 수업은 빡빡했고, 알바까지 병행하는 유학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팍팍했다. 그런데 그런 날에도 필릭스는 여전히 활기찼다. 가끔은 그 에너지가 부담스러웠고, 가끔은... 고마웠다.

 

"서연아, 오늘 저녁 뭐 먹을래? 내가 요리할까?"

"아니요, 저 그냥 라면이나 먹을래요. 피곤해서..."

 

"그럼 내가 라면 끓여줄게. 나는 물 조절 자신 있어."

"...그건 좀 무섭네요."

 

결국 라면은 서연이 끓였다. 필릭스는 옆에서 계란을 풀어주겠다고 하더니, 흰자를 흘리고 난리를 쳤다.

 

[스키즈 필릭스 빙의글]- 옆방 남자는 왜 자꾸 웃는 걸까? 2화

 

"이거...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죠?"

"진짜 실수야! 근데 나중에 네가 이 장면 회상하면 귀엽다고 할 거야."

"무슨 자신감이 그렇게 넘쳐요..."

 

식탁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필릭스는 진지하게 물었다.

 

"너 한국에 있을 때도 이렇게 바빴어?"

"아니, 그때는 그냥 평범하게 회사 다니고, 조용히 살았죠."

"근데 왜 여기 온 거야? 이렇게 힘든데."

 

서연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냥... 뭔가를 바꾸고 싶었어요. 너무 같은 하루가 반복되니까."

"그리고 그래서 나 같은 사람 만난 거네? 완전 대박이잖아."

 

"정말 대박이죠. 내 하루에 예측불허 요소가 생겼어요."

 

필릭스는 웃었다. "그건 좋은 거야. 내일도 더 예측 못하게 해줄게."

 

그날 밤, 서연은 세탁실에서 옷을 정리하다 필릭스의 셔츠를 발견했다. 하얗고 얇은 여름 셔츠. 

 

이상하게도, 그 셔츠에서 필릭스의 향기가 났다. 상쾌한 비누 냄새와 그 특유의 따뜻한 기운.

그 순간, 필릭스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서연아, 내 셔츠 봤어...?"

서연은 당황해서 셔츠를 뒤로 감췄다. "아, 아냐. 그냥, 정리 중이었어."

 

필릭스는 웃으며 다가왔다. "부끄러워? 혹시 내 셔츠 냄새 맡았어?"

 

[스키즈 필릭스 빙의글]- 옆방 남자는 왜 자꾸 웃는 걸까? 2화

 

"아니거든요?! 진짜 어이없네. 이거 가져가요!"

 

셔츠를 던지듯 건네며 돌아서는 서연의 귀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필릭스는 그걸 보며 살짝 웃었다. "그럼... 나도 너 셔츠 냄새 맡아봐도 돼?"

 

"당장 나가요, 필릭스!!"

세탁실 문이 쾅 하고 닫히고, 그 안의 공기는 오래도록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침대 옆 스탠드를 끄려던 서연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 셔츠 냄새, 나쁘지 않았는데."

 

그녀는 이 감정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모른 척해도, 계속 자라나는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필릭스와 함께하는 이 생활이 단순한 '기숙사 룸메이트' 이상이라는 걸, 서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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