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TOP5 작품] [스키즈 승민 빙의글] 같은 조라서 다행이야 08

✎ 작가 : rlaalsrbb

★ 평점 : 9.4 점
⚇ 조회수 : 1,2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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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어색하지 않다는 이상함

다음 약속은 그가 먼저 물었다.

‘목요일 오후, 시간 괜찮아요?’

정확히 무슨 이유로 만나자는 말은 없었지만, 굳이 묻지 않았다.

 

목요일 오후, 교내 작은 공원 벤치.

그는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손엔 바닐라 라떼가 들려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고개를 들었고, 가볍게 눈인사를 건넸다.

 

 

 

 

 

[스키즈 승민 빙의글] 같은 조라서 다행이야 08

 

나는 그 옆에 조용히 앉았다.

“날씨 괜찮네요.”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보다 덜 추운 것 같아요.”

짧은 대화였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는데도 그랬다.

 

그가 손에 든 컵을 바닥에 잠시 내려놨다.

그리고 말했다.

“발표 끝나니까, 생각보다 허전하더라고요.”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가 나를 보고 있었다.

 

“그쪽은 어땠어요?”

나는 잠깐 망설였다가 말했다.

“나도요. 뭔가, 같이 준비했던 시간이 되게 짧았던 것처럼 느껴졌어요.”

“짧았는데, 기억은 많이 남죠.”

그 말이 그렇게 특별한 건 아니었는데도, 마음 어딘가에 부딪혔다.

나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스키즈 승민 빙의글] 같은 조라서 다행이야 08

 

햇빛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다시 컵을 들어 올렸다.

“혹시…”

그가 천천히 말했다.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봐도 돼요?”

나는 놀라지도 않았고, 웃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담담하게 말했다.

“음, 조별과제는 끝났는데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아요.”

“좋아요.”

그는 그제야 조금 웃었다.

그날의 대화는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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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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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Llama133
    정말 재밌어보이는 작품이네요
    지금바로 감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