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연재] [투바투 범규 빙의글] 맑음소년 1화

https://community.fanplus.co.kr/txt_fanfic/102892017

✎ 작가 : HelloMelo

★ 평점 : 9.29점
⚇ 조회수 : 543 회

.

.

.

.

 

오늘 서울엔 많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식빵 하나를 우물거리며 튼 티비에선 일기예보가 나왔다. 딱히 예보가 필요없는 날이었다. 딱봐도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식빵이 유독 눅눅했다. 아, 맛없어. 결국 반도 못 먹은 채로 식빵은 버려졌다. 텁텁한 입을 물로 헹궜다. 교복을 차려입으니 때맞게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많은 비가 예상되어...
 
 
입은 교복은 물기가 덜 말라 축축했다. 습한 날씨 덕분이었다. 덕분에 기분이 팍 상했다. 습한 거 딱 질색인데. 그것도 일주일이나. 먹은 게 없어 그런지 배가 쓰렸다. 머리가 울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기분이 안 좋았다.
 
 
외출하실 때는 꼭 우산을 챙기셔야겠습니다.
 
 
아, 우산 없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습기가 가득했다. 무거운 눈꺼풀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을까. 토독토독 내리던 비는 어느새 온 세상을 적시고 있었다. 절경이네. 창문을 가만 바라봤다. 일기예보는 끝나있었다. 축축한 교복을 몇 번 툭툭 털다 이내 두 손을 모았다.

 

 

""비를...""

 

 

멈춰줘. 소원을 빌기 위함이었다. 그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정말로 멈추기 위해서 소원을 빌었다. 내가 중얼거리자 비를 쏟아내던 하늘이 태양을 다시 토해냈다. 침침했던 세상이 햇빛으로 가득해졌다. 햇빛은 내 집안에도 닿아 덜 마른 교복 위로 닿았다. 따뜻한 기운에 눅눅한 눈꺼풀이 바스라졌다. 그제야 울렸던 머리가 잠잠해졌다.

 

학교를 가는 길은 덕분에 상쾌했다. 비가 내린 뒤의 맑은 하늘. 나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손에 저마다 하나씩 우산이 들려있었다. 갑자기 갠 하늘에 의아한 표정이었다. 하기야 그렇겠지. 원래 내려야 할 비를 내가 멈춘 거니까. 발 끝엔 고인 물이 찰랑였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줄이어폰이 달랑 거렸다. 이어폰에선 구닥다리 밴드 음악이 흘렀다. 마음 속으로 작게 흥얼거렸다.

 

아, 이쯤에서 들어올 질문 하나. 어떻게 비를 멈췄느냐. 그냥 별 건 아니다. 내가 소원을 빌면 비가 멈춘다. 왜 그런 지는 여태껏 모른다. 환장할 노릇이다. 그리고 이건, 조금 특별한 나의 기가 막힌 인생 스토리라 할 수 있겠다.

 

 

 

 

 

 

 

[투바투 범규 빙의글] 맑음소년 1화

맑음소년     

 
 
 
 
 
 
 
 
 
 

01.

 

""야, 범규야.""

 

""응?""

 

""넌 히어로가 그렇게 멋있냐?""

 

""뭐야, 시시하게.""

 

""빨랑 대답해봐.""

 

""당연한 걸 왜 물어?""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지. 내 꿈은 슈퍼맨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는거야. 

 

 

5살의 나는 그랬다.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 그 다음이 슈퍼맨. 쫄쫄이 유니폼을 입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었다. 사람들을 구하고 악당을 물리치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장래희망 칸에는 언제나 슈퍼맨을 썼다. 부끄럽지도 않았는지 빨간 망토를 두르고 놀았다. 어느 날은 슈퍼맨 따라한다고 깝치다 침대에서 잘못 떨어져 팔이 부러졌다. 아파 죽겠는데도 마냥 깔깔 댔다. 영광의 상처네. 아마 그때의 난 제대로 미쳤던 게 틀림없다. 다음날 깁스를 차고 학교에 가니 친구들을 혀를 찼다. 너 진짜 가지가지한다.

 

 

난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온 몸이 근질거렸다. 친구랑 밖에 나가 놀고싶어 다리를 달달 떨었다. 아, 오늘 날씨도 죽이는데. 딱지치기를 할까 술래잡기를 할까. 빵점이 적힌 받아쓰기 시험지를 집에 대충 던져놓고 헐레벌떡 집을 나섰다. 난 언제나 놀이터에 끝까지 남아있었다. 애들이 다 떠난 후에도 혼자서 그네를 타다 집에 들어갔다. 엄만 흙투성이가 된 나에게 빨리 씻으라며 잔소리를 했다. 집에선 언제나 따뜻하고 맛있는 냄새가 났다.

 

 

중학교 들어와서는 되도 않는 가오가 생겼다. 장래희망은 슈퍼맨에서 빈칸으로 바뀌었다. 더이상 빨간 망토를 두르고 뛰어다니지 않았다. 그때의 모토는 폼생폼사였다. 괜히 껌도 씹어보고, 무서운 형들이랑 다니고, 반항아라면 디폴트인 동태 눈깔. 그래도 선은 지킨다고 나쁜 짓은 안 했다. 양아치 주제에 수업은 꼬박꼬박 듣고 담배랑 술은 입에도 안 댔다. 애들이랑도 잘 지냈다. 싸움은 정말 가끔. 먼저 시비를 걸지 않으면 서글서글 웃으며 지냈다. 

 

 

꿈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히어로를 동경했다. 마블이나 디씨 영화는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방에는 히어로들이 그려진 포스터를 덕지덕지 붙여놨다. 피규어도 잔뜩. 엄마는 맨날 버리라고 난리였지만 절대 그럴 수 없었다. 히어로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울었다. 슬프다는 멜로 영화를 봐도, 무섭다고 소문난 공포 영화를 봐도 잘 울지 않았는데. 꼭 히어로 영화만 그랬다. 아무도 안 우는 영화관에서 나 혼자만 훌쩍댔다. 같이 보러간 친구들은 그런 날 이상하게 쳐다봤다.

 

 

""아니, 도대체 왜 우는건데?""

 

""존나 메마른 새끼들...""

 

""공포영화 보면서 조는 새끼가 별..""

 

""너넨 감정도 없냐?""

 

빽 하고 소리를 지르면 다들 무시했다. 둬, 쟤 맨날 저래. 맹맹해진 코를 슥 닦으며 혼자서 여운을 삭혔다.컨셉이 아니라 진짜 슬펐다.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너무 멋있는데,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히어로가 너무 슬펐다. 저게 뭐야. 가족도 친구도 다 잃었잖아. 세상을 구하면 뭐하냐고. 애들은 모두 날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난 나름 진지했다. 철없고 가오만 있던 중딩에겐 가장 고차원적인 생각이었으니.

 

 

중학교랑 집 사이의 거리는 꽤 멀었다. 버스로 20분 정도. 그래서 버스를 탈 때면 여러 생각이 났다. 자주 생각하던 건 역시 히어로에 관한 거였다. 약간 미쳐있었던 것 같다. 이유는 왠지 모르겠다. 그냥 한번 생각하면 끊임없이 이어져갔다. 나에게 능력이 있다면 나도 저렇게 불행해질까. 세상을 구해야한다는 책임감에 내내 잠 못 이룰까.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눈을 꿈뻑였다. 별 생각을 다 하네. 우선 능력이 있어야 고민을 하든 말든 하지. 그때는 마냥 특별한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한테는 불행한 일이 절대 생기지 않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

 

 

 

02.

 

운명은 언제나 갑작스럽다. 예상치도 못한 순간, 생각치도 못한 때에 불쑥 나타나선 일상을 뒤집어 놓는다. 겉멋든 것 빼고는 그저 평범한 중딩이었던 나에게도 운명이 찾아왔다. 사람은 아니고 그토록 동경했던 능력이. 감히 말해보자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아주 엿같은.

 

 

처음 비를 멈춘 날 그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난 꿈을 꾸고 있는 거라고. 솔직히 그랬다. 누가 비를 멈추고 싶다고 진짜 멈출 수 있을까. 근데 난 그게 가능했다. 비를 멈추게 된 계기도 어이없을 만큼 황당했다. 그냥 집을 가려는데 비가 왔고, 나에겐 우산이 없었고, 짜증나서 툴툴 대다 비 좀 멈춰라 작게 중얼거렸다. 정말 작은 소리로. 그런데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내가 중얼거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떴다. 난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처음 내 능력을 알았던 날은 그저 우연이라 여겼다. 사실 우연이라기엔 너무 기가 막혔다. 하지만 애써 생각했다. 어차피 멈췄을 비가 내 기도와 맞물렸던 것 뿐이라고. 그냥... 우연. 그래. 그정도였다. 하지만 우연이 아니었다. 다시 한번 비를 멈춰달라 중얼거렸을 때, 거짓말처럼 다시 햇빛이 떠올랐을 때 나는 자각했다.

 

 

""...우연이 아니구나.""

 

[투바투 범규 빙의글] 맑음소년 1화

 

 

마주잡은 두 손이 찌릿했다. 말 못할 기분이 밀려왔다. 쩐다. 내 소원 하나면 비가 멈추는 거야? 이거 꿈 아니고 진짜지? 볼을 세게 꼬집으니 얼얼하게 아팠다. 입꼬리가 주제 못 하고 올라갔다. 그때부터 능력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영화에 나오는 히어로처럼 나도 대단한 능력이 있다며 자랑하고 싶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게 내 인생 최대 실수였다. 제발로 불행을 자초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모든 영화의 초반이 그렇듯 처음엔 별 일이 아니었다.

 

 

""너 그거 아냐?""

 

""뭘?""

 

""나 비 멈출 수 있다?""

 

""구라.""

 

""믿어봐. 진짜라니까?""

 

""어엉, 그래. 어련하시겠어.""

 

 

빈정대는 그 얼굴이 짜증나서 괜히 이기고 싶은 마음에 오기를 부렸다. 그럼 비 오는 날 보여줄게. 친구는 그때까지만 해도 픽 웃었다. 그래. 나 기대하고 있을게? 그리고 정말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줬을 때 친구는 입을 떡 벌리며 날 바라봤다. 그 눈빛에 어깨가 우쭐해졌다.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미친.""

 

""봐봐. 진짜라니까.""

 

""아니, 너... 너 뭐야?""

 

 

난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친구는 연신 대박이라며 중얼거렸다. 분명 시작은 좋았다. 경외에 찬 눈빛과 대단하다는 칭찬. 모든 사람이 그럴 줄 알았다. 모두가 내 능력을 알면 좋아해줄 거라 생각했다. 히어로 영화를 주구장창 봤으면서 학습이 안 됐다. 주인공도 초반엔 마냥 행복하다. 여전히 일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와장창 깨진다. 아차 싶은 순간엔 이미 모든 걸 잃은 상태다. 그게 내 얘기가 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분명 입이 싼 친구는 아니었다. 그래서 믿고 말한 거였다. 물론 숨기기에 워낙 큰 건이긴 했다. 비를 멈춘다는 건 재밌는 소문거리니까. 다음날 학교에 가니 벌써 다섯 명이 알고 있었다. 당황했지만 어차피 아는 얼굴들이라 그냥 넘겼다. 그 다음날은 열 몇명이 알고 있었다. 슬슬 어색한 얼굴이 생겼다. 날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이젠 내가 모르는 애들까지 나에 대해 수군대고 있었다.

 

 

""야, 너 이거 누구한테 말했어.""

 

""어?""

 

 

내가 불쑥 찾아오자 친구는 제 발 저린 듯 몸을 흠칫 떨었다. 아무 말도 내뱉지 못하는 입이 움찔댔다. 그 모습을 보자니 뒷목이 뻐근해졌다.

 

 

“누구한테 말했냐고.""

 

""그냥... 아는 몇 명.”

 

""아는 몇 명? 근데 어떻게 전교생이 떠들어대?""

 

""그건...""

 

""너만 알라고 그랬잖아.""

 

""나도 이렇게 퍼질 줄 몰랐지.""

 

 

소문을 퍼뜨린 친구는 억울하다며 오히려 적반하장했다. 누가 이렇게 퍼질 줄 알았어? 나도 당황스러워 범규야. 그리고 너한테 나쁠 것도 없잖아. 네 능력이 나쁜 것도 아닌데. 정말 왜 화내는지 모르겠다는 듯한 눈빛에 난 맥이 풀렸다. 그래, 너야 그렇겠지... 꽉 말아쥔 손에서 힘이 빠졌다. 뻐근한 뒷목도 맥없이 풀어졌다. 화내봤자 의미없는 일이란걸 단번에 깨달았다. 소문은 퍼지고 퍼져 다른 학교 애들까지 날 보러 찾아왔다. 사람을 좋아하긴 했어도 이런 과분한 관심은 질색이었다. 신경이 곤두섰다. 복도를 지나가기만 해도 다들 수군거렸다.

 

 

""야, 쟤가 걔래. 맑음소년.""

 

 

애들은 어느새 내게 맑음소년이란 별명을 붙였다. 기도를 하면 비를 멈춰주는 맑음소년. 그 관심이 피곤해졌다. 관심을 받으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피곤했다. 생각보다 난 남의 시선에 의연하지 못 했다. 다행히도 증거 없는 소문은 점점 사그라들었다. 친구의 목격담은 물증이 없었으니까. 맑음소년이라 떠들어대던 아이들도 이내 흥미를 잃었는지 내게 관심을 거뒀다. 그제서야 숨통이 트였다. 아, 이제 살겠네. 책상에 엎어져 실컷 잠이나 잤다. 한동안 얼굴 보겠다고 찾아오는 애들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왠만하면 능력에 대한 얘기는 하지 말자 마음 먹었다. 문제는 인생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난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적으로 비를 멈췄다. 빌어먹을 도발 때문에. 지금의 나야 그러려니 하고 넘겼겠지만 그때의 최범규는 그러지 못했다.

 

 

""진짜 비를 멈출 수 있기는 해?""

 

"".....""

 

""그냥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

 

""저 새끼 입만 살았잖아.""

 

 

비가 오던 날.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애 하나가 시비를 걸었다. 대충 들어보니 자기 자리 뺏어다고 날 싫어한댔다. 소위 잘 나간다는 선배들이랑 친해진 게 화근이었다. 선배들이 날 좋아하는 바람에 나가리 됐다나. 좆도 관심 없었다. 나가리 되든 말든. 무신경한 내 태도에 더 열이 받았는지 계속 시비를 걸어댔다. 무시하기엔 조금 열이 받는 수준의. 별 생각 없던 나도 슬슬 짜증 나기 시작했다. 이것도 일종의 시비였다. 엎드려 자고 있던 날 툭툭 깨워 신경을 긁는 것. 잠을 깨운 것만 해도 기분이 더러웠는데 시비를 걸어대니 이가 뿌득 갈렸다. 야, 뒤지고 싶어? 얼굴을 팍 구긴 채 말했다. 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그럼 보여주든가.""

 

"".....""

 

""맑음소년인가 뭔가, 너 그거라며.""

 

"".....""

 

""아니면 너만 쪽 당하는 거지.""

 

 

밖에선 비가 무지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목소리가 묻힐만큼. 귀가 먹먹했다. 꼭 물이 찬 것처럼. 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생각했다. 우선 한 대 까고 시작할까. 실실 웃는 꼴이 마음에 안 들었다. 몇 초간 고민하다 괜히 힘 빼지 말자 싶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애의 무리가 야야, 쟤 기도할라나 보다. 하고 웃어댔다. 역시 한 대 깔걸 그랬나 싶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손을 모았다.

 

""비를 멈춰줘.""

 

[투바투 범규 빙의글] 맑음소년 1화

 

 

느슨하게 눈을 감고, 모은 두 손에 힘을 주고, 하늘을 향해 또박또박. 거창한 건 필요 없었다. 비를 멈춰달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날 향해 웃던 웃음소리는 비가 개어가며 함께 사그라들었다. 반 애들이 엄청난 고함을 질러댔다. 소원 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떠올랐다. 날씨를 확인한 난 남자애를 바라봤다. 진짜일 줄은 몰랐다는 듯한 얼빠진 표정이었다. 그 앞에 서서 보란듯이 웃어보였다.

 

 

""됐지?""

 

"".....""

 

""시비 걸지 말고 꺼져.""

 

그렇게 말하고 다시 엎드려 잤다. 속으로 좀 멋있었다고 생각했다. 한 방 먹인 것 같아 속이 시원했다. 반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잦아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시비 걸던 남자애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덕분에 그날 하루는 편안하게 잠잘 수 있었다. 그때는 몰랐으니까. 이게 내 인생을 바꿀 사건이었다는 걸.

 

.

.
.
.
.
.
.

‼️ 다음화 무료로 보러가기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
0
신고하기

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신고글 [투바투 범규 빙의글] 맑음소년 1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