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fireontherock
★ 평점 : 9.6점
⚇ 조회수 : 5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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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다가 무서운 사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늘빛 저수지 앞.
하늘은 회색 구름이 잔뜩 깔려 있었다.
연준은 말없이 호흡을 가다듬었다.
“설아야… 나 왔어.
여기까지 왔어. 이제… 너만 찾으면 돼.”
그 순간.
“연준아…”
어디선가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설아의 목소리로.
“여기야… 연준아… 이쪽이야…”
“설아야… 설마… 정말…?”
소리는 계속해서 물가 쪽으로 옮겨갔다.
연준은 넋을 잃은 채 그 뒤를 따랐다.
신발이 젖는 것도, 바지가 물에 잠기는 것도 상관없었다.
“기다려… 설아야… 나 갈게… 지금 가고 있어…”
물은 점점 깊어졌다.
허벅지를 넘고, 허리까지 차올랐다.
몸은 무거워졌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세상 전체가 젖어갔다.
흙탕물이 시야를 흐리고, 파문은 이상하게 얽혔다.
그러나 연준은 멈추지 않았다.
“상자… 네가 말한 상자… 이 근처에 있는 거지…?”
그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진흙탕 물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차갑고, 끈적한 물 아래에서 그는 허겁지겁 바닥을 더듬었다.
“젠장… 어디 있는 거야… 어디…”
떨리는 손끝에 딱딱한 나무결이 닿았다.
연준은 숨을 들이켰다.
“…! 이건가”
작고 무거운, 네모난 상자.
손에 닿자마자, 무언가 찌릿하게 손끝을 찔렀다.
그 순간, 그는 확신했다.
“설아야! 찾았어! 나 진짜 찾았어!! 이젠....!!!"
그는 상자를 끌어올리며 기쁨에 찬 외침을 질렀다.
그러나—
“최연준!!!!!!!!!!!! 미친거야??!!!!?”
귀를 찢는듯한 고함이 저 멀리서 들려왔다.
수빈이었다.
“푸하.....!!! 수… 수빈…? 너, 왜…”
“네가 지금 뭐하는 건지 알아?! 지금 미쳤냐고!!!”
연준은 당황한 채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그 순간, 발목에 무언가가 ‘툭’ 하고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그것은 엄청난 힘으로 그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으, 으악!! 뭐야 이거… 뭐야…!! ㄴ...놔!!! 어푸푸.....”
“연준아!!! 거기서 나와!! 빨리 나와!!”'
수빈의 비명은 빗속에서 점점 멀어졌고,
연준의 몸은 저수지 깊숙한 곳으로, 점점 더 빨려 들어갔다.
“누가… 누가 날 ㅁ...밑크로옼호....!! 수빈아!!! 도와.....—!!!”
몸이 가라앉을수록, 빛이 사라졌고
더 이상 숨을 참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귓가에, 너무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목소리.
“…고마워.”
'……?''
“크킄..... 덕분에… 네 몸… 잘 가질게?”
'ㅁ...뭐라고...'
설아의 목소리였다.
“…설아야… 너, 아니지…”
그때.
상자의 뚜껑이 열렸다.
안에 있던 붉은 부적들이 흩어지듯 물속에 퍼져나갔다.
수빈이 물가에 뛰어왔다.
“연준아!! 어디 있어!! 연준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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