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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투바투 범규 빙의글] 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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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범규 빙의글] 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3화\

 

 

 


  작가: 최연준여기봐

  👤구독자 수: 49 / ⭐평점: 10 / 💟읽음 수: 1,612         

 

 

 

 

 

 

 

 

 

 

다음 날, 아침 7시부터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짜증이 나서 핸드폰을 팍 뒤집었는데, 발신자의 이름을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발신자는 바로 아빠였다.
 
 
 
 
“ 여보세요. ”
 
“ 아빠다. 거긴 좀 어떠냐? ”
 
 
 
 
아침부터 전화걸어서 퉁명스럽게 말하는 꼴이란. 목소리조차 듣기 싫어서 대충 대답하고 끊으려 했다.
 
 
 
 
“ 생각했던 거 보다는 괜찮아요. 무슨 일이세요? ”
 
“ 그냥 안부 차 전화했다. 아직까지 자고있던 거냐? “
 
” 네. 오랜만에 편하게 자려고요. “
 
”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라. 이만 끊겠다. “
 
 
 
 
이런 훈수는 이제 더이상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 때, 냉큼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최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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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쯤, 우산도 돌려 줄 겸 최범규의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마냥 짜증났던 이슬 맺힌 꽃들과 비 온 뒤 밟는 흙길이, 이제는 행복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익숙한 집이 보였다. 밭에서는 최범규를 찾을 수 없어서 초인종을 눌렀다.
 
 
 
 
“ 벌컥 - ”
 
 
[투바투 범규 빙의글] 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3화
 
“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
 
 
 
 
잘생겼다. 목소리가 잠긴 걸 보니 일어난 지 많이 안 된것 같은데, 나보다 예쁘게 생겼다.
 
 
 
 
” 너 언제 일어났어? “
 
” 한 10분 됐나.. “
 
” ㅎ.. 너는 아침부터 왜이렇게 멀쩡해? “
 
“ 어.. 몰라? ”
 
 
 
 
그 뒤로 자잘한 이야기를 나누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멈춘지 많이 지나서 그런가, 이제 물이 새지 않았다.
 
 
 
 
“ 할머니 주무시니까 조용히 있다 가. ”
 
“ 아.. 알겠어! ”
 
 
 
 
대충 최범규의 집 구조를 설명하자면, 방 2개에 주방, 작은 거실이 있는 구조였다. 
최범규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집을 둘러봤는데, 최범규의 어린 시절 앨범을 발견했다.
 
 
 
 
” 20@@년 @월 @일.. 초등학교 졸업사진이구나. “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환히 웃고 있는 최범규를 보니 귀여웠다. 지금이랑은 완전 딴판이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 부모님이 계시네? ”
 
 
 
 
최범규 옆에서 똑같이 웃고 있는 두 사람. 딱 봐도 얼굴이 엄청 닮아서 부모님인 걸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째서 할머니랑만 사는 거지? 
 
 
사정이 있을 것 같아 부모님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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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밥 다 됐어! ”
 
“ 오.. 그런데 할머니도 같이 드셔야 하는 거 아니야? ”
 
” 아, 할머니는 있다가 내가 차려놓은 거 드실거야. “
 
 
 
 
숟가락을 집어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집안은 고요했고 적막만이 둘을 감쌌다. 먼저 말을 꺼낸 건 범규였다.
 
 
 
 
“ 어제는 잘 잤어? ”
 
“ 응. 여기 나름 편하고 좋더라. 빌어먹을 도시랑은 진짜 달라. ”
 
“ 도시가 그렇게 싫어? “
 
“ 응. 엄청 갑갑하고 힘들어. ”
 
“ 그렇구나.. ”
 
“ 아, 그럼 우리 나중에 같이 서울 갈래? ”
 
“ 응. 꼭 그러자. ”
 
“ .. 나는 있잖아, 여기 와서 너를 만난 게 참 다행인 것 같아. ”
 
“ 나도 심심했는데. 여기 학생은 나밖에 없었거든. ”
 
 
 
 
최범규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뭔가 이 얘의 깊은 면까지 억지로 들여다보는 느낌이 났다. 대충 밥을 다 먹고 걔를 따라 밭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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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범규 빙의글] 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3화
 
“ 한번만 설명할테니까 잘 들어. ”
 
 
 
 
최범규한테 감자 캐는 법을 처음 배웠다.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로 하려니 팔도 너무 아프고 감자 찾기도 어려웠다.
 
 
 
 
“ 나 안 해. ”
 
“ 너가 알려달라며, 다시 봐. ”
 
 
 
 
그 얘는 정말 단호했다. 진짜 재수없어. 
 
 
그렇게 30분을 쭈그려 앉아서 최범규의 말을 들었다. 
실력은 아주 조금 나아졌고, 그 뒤로 감자를 능숙하게 캘 수 있었다.
 
 
 
 
” 이거 다 내가 캤어, 어때? “
 
” 잘했네. 이제 좀 나아졌어. “
 
” 에휴.. 딱딱하기는 ; “
 
” 너 우리 밭에서 일할래? 조수가 필요하거든. “
 
” 월급? “
 
” 원할 때 우리 집 와서 밥먹는거. “
 
” 헐 당연히 해야지. 언제부터 해? “
 
[투바투 범규 빙의글] 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3화
 
” 내일부터. 아침 9시까지 나와. “
 
 
 
 
대가에 혹해서 바로 승낙하기는 했지만, 꽤나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게다가 돈도 안 받고 그냥 밥 주는 조건으로 밭일을 하라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어서 자꾸 웃음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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