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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이야호
★ 평점 : 10 점
⚇ 조회수 : 4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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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가슴이 막힌 듯 답답했다. 분명 난 원하는 걸 얻었는데.. 뭔가가 걸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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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원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어제와 같은 생활을 계속 이어나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원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물론 겉으로만
아원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아원 씨 오늘은 더 아파 보이네요?”
“네? 아 그런가요..?”
“네 엄청요..”
“아이 괜찮아요, 대리님ㅎ 걱정 감사합니다”
아원은 또 괜찮은 척 넘어갔다. 또 자신의 아픔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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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더 고통스럽고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때 병원에서 급하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길 아원 환자분 휴대폰 되죠?
-네, 제가 길 아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원해 주셔야겠어요
-내원이요?
-네, 급하게 결정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 1시에 예약해 주세요. 그때 갈게요.
-네, 예약되셨고요 그때 뵙겠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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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내 인생이 더 좋지 않은 결말로 막을 내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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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약속한 시간이 이제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아원은 걱정했고 또 걱정했다.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아원의 인생이었기에
‘내가 또 그렇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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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원 환자분,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네..”
오늘 아원의 목소리는 다른 날들과 다르게 안 좋은 상황에 상반되는 명량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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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많이 안 아프셨어요?”
“네..”
아원은 습관적 거짓말로 ‘네’라고 대답해 버렸다.
“환자분은 늘 올 때마다 거짓말을 하시네요?”
아픈 곳을 찌르는 듯한 뼈를 때리는 의사의 한 마디였다.
“거짓말이요..?”
“네, 앞으로 계속 그런 거짓말 하시면 병원 오시지 마요. 아픈 곳을 고치려 오는 곳에서까지 강한 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까질 데로 다 까진 아원의 상처에 반찬고를 붙여주는 듯한 의사의 말이었다.
“사실.. 너무 아팠어요..”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솔직해 주세요”
의사가 진심이 단긴 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오라고 하신 건가요?”
아원이 불안하지만 씩씩한 목소리로 의사에게 용기 내어 말했다.
의사는 진지하고 무거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환자분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나왔습니다”
“…네..?!”
아원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스로크’는 몇십 년이 지났어도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 항상 의사가 치료제가 나올 일은 없으니까 지금 먹는 약만 잘 먹으라고 한 이야기 때문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금 큰 단점이 있습니다”
아원은 갑자기 의사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국내에서는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없고 해외에서만 진행이 됐는데, 부작용이 참 많답니다. 그리고 약이 많이 독하답니다. 하지만 치료는 확실히 되기는 한답니다”
부작용이 크다는 말에 부푼 마음이 다시 가라앉는 기분을 느낀 아원이었다.
“부작용이 커서 환자분이 원할 경우에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원은 생각에 잠겼다.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미 받은 상태인데 왜 이리 미련이 세게 남아서 이 말에 흔들리는지.
미쳤지 길 아원 정신 차려
“쉽지 않은 결정이란 걸 알아요. 잘 생각해보시고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방문해 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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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은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방을 나왔다.
아무것도 없는 삶을 지속할지, 그냥 모든 걸 끝낼지. 그래서 용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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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은 병원에서 미친 듯 뛰어나온 뒤 지나가는 사람들 속, 자신의 이상형을 찾았다.
“저기 초면이라 그런데, 저 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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