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TOP5 작품] [알디원 이상원 빙의글] 그 사람은 다시, 내 앞에 있었다 01

✎ 작가 : rlaalsrbb

★ 평점 : 9.5 점
⚇ 조회수 : 1,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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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팀장 이상원

출근 첫날.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모르게, 손이 평소보다 조금 더 떨렸다.

노트북, 보조배터리, 입사서류까지 빠짐없이 챙겼는데도 불안한 느낌.

서류가 문제가 아니었다. 그 사람 때문이었다.

내가 다시 이 회사로 돌아오게 된 이유.

그리고 그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걸 모르고 들어온 나의 무능함.

 

회의실 문을 여는 순간, 공기가 확 바뀌었다.

내가 먼저 눈을 피했는지, 그가 먼저 나를 본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는 그를 알아봤고,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알디원 이상원 빙의글] 그 사람은 다시, 내 앞에 있었다 01

 

“팀원들 소개 먼저 할게요. 이쪽이 이번에 새로 합류한—”

“알고 있습니다.”

그가 말을 끊었다. 담담하게, 감정 없는 어조로.

“프로필은 미리 받았습니다.”

 

이상원.

여전히 차가운 말투.

예의는 있지만 따뜻하진 않은.

단정한 셔츠에 목까지 잠근 버튼.

깃 사이로 보이는 심장 소리는, 아마도 나만 들릴 것 같았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입사 첫 인사는 기계처럼 나왔다.

나는 그를 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는 보는 듯, 모르는 듯, 회의 내용을 이어갔다.

마치 내가 없는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하지만 그 손끝이,

회의록을 넘기던 그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익숙했다.

너무 익숙해서,

정말 미치도록 익숙해서

숨이 턱 막혔다.

 

 

 

 

 

 

[알디원 이상원 빙의글] 그 사람은 다시, 내 앞에 있었다 01

 

“다음 미팅은 이 사람과 같이 진행하게 될 겁니다.”

 

그 사람.

그 팀장.

이상원.

그리고 나.

 

2년 전, 나를 묵묵히 내보냈던 사람.

한마디 이유도 없이, 설명도 없이,

감정도 없이, 단 하나의 메시지로 끝냈던 관계.

 

“같이 일하기엔, 너무 감정적으로 보여요.”

 

그날 이후, 내가 얼마나 감정이 없어졌는지

그는 모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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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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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Seal738
    잼나네용 ㅎㅎ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