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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이 령
★ 평점 : 9.98 점
⚇ 조회수 : 11,0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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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옆집 아저씨
•모든 글은 픽션, 아티스트와 무관합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일찍 학교로 향하는 대한민국 고등학생 김여주. 여주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이삿짐을 나르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누구 이사오나? 좋은 사람이면 좋겠네’ 한창 공부해야 할 시간에 벽간소음(?)을 겪었던 여주의 바람은 그저 조용하고 참견이 적은 사람 이였다. 어쨌든 아파트 밖을 나섰을 때, 이사 오는 거 같은 남자를 보았다. 키가 크고 얼굴은 작고 하얗고 냉미남의 인상을 가진 남자 이였다.
-피곤해…
남자는 심기가 좀 언짢은 듯, 이마를 꾹꾹 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가 얼마나 차가운 지,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 이였다. 어쨌든 그런 걸 신경 쓸 겨를 따위 없었던 여주는 서둘러 학교로 향했다.
——— ———
-…응?
학교에서 돌아온 여주의 어이가 상실해 버렸다. 분명 계약 할 때 이 아파트는 금연 구역 이라고 했는데, 이사 온 저 냉미남 양반이 대놓고 담배를 피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럴 때는 그냥 지나가야 했지만 학교에서 선도부장 인 여주가 그냥 지나칠 리 있나. 그렇게 우리 당돌한 고딩은 힘찬 걸음으로 남자 앞에 섰다.
-저, 아저씨?
-저 말하시는 겁니까?
-네. 여기는 전부 다 금연 구역 인데 그렇게 담배를 피면 어떡해요.
-제 돈으로 산 건데. 그럼 한 개비만 피겠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서 피시던 가요. 여기 말고.
-…
남자는 들은 건지 만 건지, 여주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담배를 계속 피웠다. 여주는 이게 무슨 짓거리 인가 싶었지만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겨, 이 남자의 담배를 없애겠다는 작은 목표를 가졌다.
-아저씨.
-…학생, 아까부터 날 계속 아저씨 라고 부르는데,
-그럼 고딩이 어른 보고 아저씨 라고 하죠.
-…또 왜요.
-담배 버려보세요.
-…예?
-이거 드세요.
여주가 내민 건, 상큼한 맛이 일색인 여주의 레몬 사탕 이였다.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둔 사탕 이였지만 이 남자에 담배 버리기를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을 거 같은 기분 인 거 같았다.
-사탕…?
-담배 몸에 안 좋아요. 이거 드세요. 그럼 다음에 봬요
-….
드디어 남자가 입에서 담배를 빼자, 여주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뒤를 돌았다. 그때,
-학생.
-네?
-이름이 뭐예요?
-저 김여주 에요.
-…그래요, 다음에 봐요.
여주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왠지 모르게 저 남자와 얽히고 얽매이는 사이가 될 거 같다는 촉이 왔다.
-근데 얼굴 하나는 진짜 잘생겼네.
어느 이상한 고딩 덕에 입에서 담배를 빼고 사탕을 입에 문 남자는 화를 내기는 커녕, 그저 대한민국 3대 기업에 부회장을 맡은 자신이 어떤 꼬맹이 때문에 이렇게 사탕을 먹다니. 그저 좀 웃기고 어이 없어했다.
-…김여주 라… 재밌는 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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