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방탄 정국 빙의글] Oh my Kiss! 1화

✎ 작가 : 섬유향수

★ 평점 : 9.97 점
⚇ 조회수 : 3,8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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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KISS 1화

 

“Everyone, be quiet! A girl transferred from korea today, so take care of her and cheerful up today!”

(자, 모두 조용! 오늘 한국에서 여자 애가 전학 왔으니까 잘 챙겨주고, 오늘도 힘내자!)

“Yes, sir.”

(네, 선생님.)

 

넷플*스 하이틴 영화에서만 본듯 한 교실 칠판 앞에 내가 서 있다. 지금 내 주변과 이 학교 안에는 모두 외국인들이 생활 하고 있다. 물론 나만 빼고ㅜㅜ

 

 

"Hi, you’re such a cutie.”

(안녕, 너 완전 귀염둥이다.)

"Are all koreans cute?

(한국 사람들은 다 귀엽니?)

"right! I heard that all koreans are pretty and cute..”

(그러게! 나도 한국 사람들이 다 예쁘고 귀엽다고 들었는데..)

“어,어..땡큐…ㅜ”

 

 

나는 지금 키 170이 넘는 여자 친구들에게 질문 공세를 

당하고 있다. 나 김여주. 한국에서 나름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고 온 유학인데… 이건 완전 레벨이 다른 상황이다..! 

 

심지어 내가 키가 작은 탓인지 키가 큰 친구들 사이에 껴있으니 왠지 내 어깨가 점점 더 굽혀져 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종이 쳐서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다. 설마 나… 수업 내용을 하나도 못 알아 듣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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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이 모두 끝났다. 유학을 오기 전, 한국에서 미드를 많이 봐서 그런지 다행히도 수업 내용은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잘 들었다. 그리고 내가 어쩌면 가장 기대한 미국 학교의 점심시간! 항상 하이틴 영화에서만 보던 그 급식을 내가 먹을 수 있다니…! 물론 영양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떨어지겠지만, 어쨌든 낭만이 중요한거라구!

 

급식판이라기에도 뭐라한 쟁반 같은 곳에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담아서 자리에 앉아 먹는 그런 방식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메뉴가 다양하진 않았다. 사과, 우유, 콜라, 피자, 햄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등 우리가 생각하기엔 패스트푸드인 음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중 하는 샌드위치 하나와 우유를 쟁반에 담아 끝 쪽에 혼자 앉았다.

 

 

“아 이거 쫌 외롭네…”

 

한국에서는 항상 친구들과 앉아서 떠들며 먹다가 갑자기 혼자 앉아서 밥을 먹으려니 여기가 학교가 아닌것 같고 막 그랬다. 그러니 빨리 친구를 사겨야겠어!!

 

“…친구들 사귈 수 있을까..”

 

 

더이상은 음식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샌드위치를 반쯤 남긴 상태에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음식물 모으는 곳으로 가는데 누군가와 부딪혔다.

 

 

“악!”

 

나는 짧은 비명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나와 부딪힌 상대는…

 

 

“Who are you?”

(뭐야 넌?)

 

 

“흐억,..어 쏘리…쏘리쏘리..ㅜㅜㅜㅜ”

 

 

외국인 치고는 한국인 같은 완전 쌩양아치 처럼 보이는 남자였다. 그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ㅈ됐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을 얼버무리자 남자의 얼굴은 조금 더 찡그려졌고, 나의 눈동자는 더욱 갈 길이 없어졌다. 

그 딱딱한 바닥에 대자로 넘어진채.

 

 

“Do something about your temper.”

(진짜 너 그 성질 좀 어떻게 해봐.)

“…?”

 

 

“Hi, I’ve never seen you before?”

(안녕, 넌 처음 보는 얼굴이네?)

”앗..! hi…thank you..”

“When did you get here? Don’t play tricks again, just take care of your girlfriend.”

(언제 온거야? 또 수작 부리지 말고 네 여자친구나 챙겨.)

“Ah okay, okay“

(아 알겠어, 알겠어 ㅋㅋㅋㅋ)

”…엄..하하..??“

(그냥 웃으니까 따라 웃는 중..)

 

 

“Then, see you next time~”

(그럼, 다음에 또 보자~)

 

 

부딪힌 남자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 덕분에 나는 그 무서운 눈초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Behind]

 

“띠바 이게 뭐야…완전 괜히 왔잖아…ㅜㅜㅜ“

 

그날 밤 기숙사에서 여주는 홀로 눈물을 훔쳤다는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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