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흐음...."







낯선 아침이었다.







소희는 눈을 떴다. 하얀 천장, 어색하게 조용한 방.



그제야 떠올랐다. 여긴 집이 아니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계약직 감옥' 







아니, 더 정확히는 박지민이 설계한 감옥이라고 해야할까.



입술이 바짝 마른 채로 침대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30분 뒤에 내려와. 아침 먹고, 일 시작해야지.”











지민이었다.



목소리는 평소처럼 건조했고, 굳이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더 사람을 조이게 만들었다.











소희는 씻고 내려갔다.



식탁엔 이미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의외로 단정한 한식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었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미역국, 계란말이, 김치, 그리고 따뜻한 밥...



얼마 만에 보는 가지런한 밥상인지, 소희는 식탁이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이런 건 누가 해요? 집에 아무도 없던데...”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내가.”



지민은 아주 짧게 답했다.







소희는 젓가락을 들다 말고 그를 바라봤다.







“…? 의외네요.”







“살려면 먹어야 하잖아.”







“언제는 돈 안 갚으면 죽인다면서요.”







"그래서 갚으라고 일 시키잖아"







"근데 밥은 왜 주는데요?"







“...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처럼 보여?”







“네. 언제는 손가락 뭐.. 부러뜨린다고...하더니”







지민은 웃었다. 놀랍게도, 그 말에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그래도 이 집에선 내가 제일 착한 사람일 텐데.”







그 말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착한 사람? 이런 조직의 보스가? 그게 말이 돼? 







그런데도… 거짓말처럼 들리진 않았다.



















아침 식사가 끝난 뒤, 지민은 소희를 데리고 지하 공간으로 내려갔다.



아무것도 모른 채 따라간 그곳은 — 놀랍게도 창고나 고문실이 아니었다.







잘 차려진 오피스였다.







컴퓨터 몇 대, 문서 파일, 전화기, 그리고 누군가 이미 일하고 있는 책상.



그 순간, 낯선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저 분이?”







지민이 남자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했다.







“김해진. 연성의 내부 자금 관리자야. 앞으로 네 교육 담당이 될 거다.”







해진은 부드러운 인상이었지만 눈빛은 빠르게 사람을 읽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어쩐지, 소희를 본 순간 조금 놀란 표정이 스쳤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혹시... 전에 어디서 본 적...?”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 없.. 는데요?”



소희가 잘 모르는다는 듯 해진을 쳐다봤다.



그 말에 해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흠... 제가 착각했나보네요. 어쨌든, 오늘은 간단한 서류 정리부터 시작하죠.”







일은 생각보다 단조로웠다. 문서 정리, 숫자 확인, 간단한 메모....



그러나 그것보다 더 이상했던 건—







지민이 계속 옆에 있다는 거였다.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하게, 심지어 커피까지 들고 와서 책상에 놓고 가기도 했다.



이게 감시인지 배려인지 헷갈리는 미묘한 선.



그래서 더 불편했다.







결국 소희는 해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참지 못하고 지민에게 물었다.







“왜 계속 지켜봐요?”







“일 제대로 하나 보려고.”







“…그걸 확인하려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해요? 저 도망 안가요.”







“그건 핑계고.”







지민은 입꼬리를 올리며 앉았다.







“솔직히 말해봐. 내 얼굴 보기 싫지?”







소희는 눈을 피했다.



그 표정이, 그 말투가, 어딘가 익숙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는 게 싫었다.







“네. 싫어요. 근데 그보다 더 싫은 건…”







“뭔데?”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당신이 그걸 알고도 계속 날 보고 웃는 거요.”







지민은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곤 내 팔을 강하게 끌어당기곤, 그의 앞으로 소희를 데려다 놓았다.



 

 

[방탄 지민 빙의글] 너를 빚진 시간 3화

 



“…그래야 널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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