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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태형미뿜뿜 👤구독자 수: 55 / ⭐평점: 10 / 💟읽음 수: 1,680 |
점심 후, 쉬는시간
-학교 뒷편 좁은 골목길-
(지민시점)
쉬는시간에 만난 그 선도부는 나한테 그 짓을 했으면 안되는거였다.
중학교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가 내앞에선 발발 기고 손이나 싹싹 빌기만 했지
뭐였을까
그 당돌함은.
""다시 생각해도 존나 어이없네..""
명찰에...그래 김여주. 선도부 완장까지 끼고 복도를 걸어다닐 정도라면 선도부 자존심이 꽤 높기는 한가보네.
그렇다고 나한테 그딴짓은 했으면 안되는거였어 김여주.
선도부따위 그만두게 해버리면 그만이고 내가 좀만 옆에서 그을리다보면 머지않아 담탱들 눈에서도 벗어나게 되있겠지.
""야...! 니네 뭐야!!""
피식-
""담배는 또 어디서났어? 내가 분명 압수했잖아.""
""아 그래요? 난 그냥 주웠어요""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란거야?""
""믿기 싫음 믿지 말든가.""
저 화났음을 잔뜩 표현해내려는 표정이 기분나쁘다.
마냥 힘없이 도망치던 새끼들이랑 별반 차이없는 낯짝을 뭐그리 잘났다고 내 앞에서 추켜세우고 눈을 부라리는건지...
""갈 길 가세요, 선도부 누나.
내가 한 번만 더 마주치면 가만 안둔다고 했잖아요. ""
""뭐래, 니가 가만 안두면 뭐 어쩔건데""
""나는 누나가 학교에서 고개 못들고 다니게 만들 수 있는사람이에요. 난생 처음으로 학교를 나오기 싫게끔 만들어줄 수 있다고 나는.""
또 저 표정이다...어이없다는 저 눈빛, 정말 무서운게 없는건가 아님 생각이 없는걸까...
그리 큰 고민은 하지 않는다. 귀찮으니까. 그럼 나를 얼마나 잡아족칠 수 있으신 대단한 분인지 한 번 시험이나 해볼까.
""그럼, 선도부로써 나 고칠 수 있어요?
마음먹고 나 사람 만들어볼래?""
""난 선도부야. 이미 그럴려고 마음먹고 있었어.""
""2학년 7반 박지민.""
""하. 그래요?
그럼 열심히 해봐요 어디 한 번.""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며칠? 아니, 몇 시간도 못가서 포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니가 그 당당한 표정과 겁없는 자세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나도 궁금하던 참이었어.
""하나 약속해, 그럼""
""...뭔데요""
""나랑 같이 있을 땐 폭력금지, 말대꾸 금지""
""내가 왜요?""
""소문은 들었어. 니가 사람을 막 패고다닌다고
그리고 말한마디 안 지는 자존심 안굽히는 놈이라고.""
""근데요?""
""니가 노력하는게 몇 개는 있어야지. 난 생고생을 해서 널 책임지고 고칠건데.""
하...어디서 시×...장난질이야...
""...알았어요, 한 번 잘 해보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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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교실 앞-
(작가시점)
생각보다 한적한 고2교실. 지민은 언제나 늘 그랬다는듯 자연스레 엎드려 잠을 자고있었다.
하지만 그 찰나도 잠시였을까, 지민의 옆에 앉아있던 박지민 무리의 한 명인 김태형은 지민을 툭툭 치며 말을 걸었다.
""야, 선도떴어. 박지민.""
그에 부시럭거리며 살짝 고개를 들고는 지민은 태형에게 말을 받아쳤다.
""...뭐 어쩌라고...시×...""
잠에서 덜 깬 채 태형에게 욕을 하고는 다시 엎드려 자는 지민에 태형은 에휴하고 한숨을 쉰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박지민...!!!""
그 고함과 함께 2학년 대부분은 거의 경악을 하다시피 표정을 지어보였고, 자리에서 일어난 태형은 한숨과 함께 눈을 한바퀴돌리고는 여주를 째려보았다.
그리고 성큼성큼 당당히 2학년 교실로 들어와 지민에게 다가가는 여주.
탁-
태형은 그런 여주의 손목을 붙잡고는 살벌하게 말했다.
""좀 작작하죠?
진짜 드럽게 눈치없는거 알겠는데,
박지민 심기 계속 긁지마요""
""니가 상관 할 일 아니야. 그리고 나 선도부고.
박지민이 고쳐보라고 해서 직접 온거야""
""나 고쳐주러?""
언제 일어났는지 그새 여주를 바라보고는 말을 하는 지민에 여주는 태형의 팔을 뿌리치고 지민에게 마저 다가갔고, 이내 태형은 한숨을 내쉬고 교실을 빠져나갔다.
""야 너, 담배를 핀 것도 모자라 뒷골목에 아주 그냥 꽁초들을 다 버려놨더라?""
여주는 손에 들고있던 비닐봉지를 지민의 책상위에 탁 올려놓았고, 그 비닐안에서는 담배냄새가 진동을 했다. 아마 여주가 학교골목에서 다 주워온 꽁초들임이 분명했다.
""그래서요?""
""뭐가 '그래서요' 야, 너 벌이야. 오늘 방과후에 옥상청소.""
""내가 왜요? 나만 피운거 아닌데?""
""그건 내가 알아서 잡아 족치는거고.
또 걸리면 다음번엔 화장실이다?""
""그래요 그럼, 나중에 옥상에서 기꺼이 뵙죠.""
""순순히 인정해서 다행이네.""
""하지말라면서요, 말대꾸""
""네 고맙네요 말 잘들어줘서.""
여주는 갑자기 공손해진 지민을 보며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린 후 지민을 실컷 야리(?)다가 천천히 2학년교실을 빠져나갔다.
그런 얌전한 지민의 모습이 의아하다는듯 교실의 속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여주가 교실을 나가고 불과 몇 초 뒤,
""시×...×같네...""
아주작은 중얼거림이었지만 마치 확성기라도 가져다댄것 마냥 교실의 모두가 들었고, 웅성거리던 교실의 소란스러움은 그새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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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플러스Fa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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