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 작가 : 안녕난쪼꼬미
★ 평점 : 9.66 점
⚇ 조회수 : 1,202 회
.
.
.
.
"7시 53분.
3분 늦었네요, 누나"
"허억허억...미안해!!
버스가 늦게 와서..
혹시 많이 기다렸어?!"
"아니요.
오늘은 3분밖에 안기다렸어요"
"미,미안..."
"괜찮아요."
모두들 이 존잘이 누군지 궁금할텐데,
놀랍게도 얘는 내 남친이다
구라 아니냐고?
진짜 내 남친이거든요??!!
아, 급발진해서 미안하지만 진짜 내 남친이다
ㅎㅎㅎㅎ..
내 남친 자랑을 좀 하자면 너무 많아서 끝이 없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만 꼽아보겠다
우선, 내 남친은 완벽하다.
남이 들으면 그냥 주접 떠는 줄로만 알텐데 정말이지 내 남친은 완벽하다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자기주장 강력한 빛나는 이목구비와 모델같은 비율에 심지어 공부까지 잘해서 대치동 한가운데의 이 치열한 빅히트 고등학교에서도 늘 1등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 뿐인가? 운동도 수준급이어서 반대항전을 넘어 지역구 경기에서까지 에이스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완벽남이 바로 내 남친이란 말이다
실로 어이없을 정도로 완벽하지 않은가
게다가 난 분명히 봐버렸다
운동할 때 살짝 들춰진 셔츠 안에 탄탄히 박힌 식스팩을말이다
얇은 슬랜더형 몸매에 탄탄한 복근까지...
그 날 집에 가서 코피를 한바가지 흘렸다는 건 비밀 아닌 비밀이다
그런데 이쯤되니 의문이 하나 들지 않는가
나같이 평범하고 또 평범한 여고생인 내가 어떻게 저런 남친을 사귈 수 있었는지
사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음.. 황당하겠지만 나도 가끔씩 진짜 궁금하다
왜 나랑 사귀지???
언제 한 번 궁금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 대답은..
"...그런 게 왜 궁금해요"
응..그래..미안..
근데..
궁금할 수도 있지..!!
너무한 거 아니야?!!
(그라데이션 분노)
그래, 따지자
따져보는 거야
어차피 말빨로 발릴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서러워서 못 살겠다
"궁금할 수도 있지!!
너무한 거 아니야?!"
"아니 그니까 그게 왜.."
"넌 너무 완벽하니까 그렇지..!!"
아, 씨 말해버렸다
이제 강태현의 무지막지한 팩트가 꽂여오겠지..
"....."
"누나,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거예요?"
그럼 알면서 물어보겠냐..!!
"예뻐서..."
"..!!!!"
"누나 예쁘다고요"
하면서 고개를 휙 돌리는데 귀가 타는 듯이 빨개지는 게 육안으로도 선명히 보였다
그 덕에 내 볼도 활활 타오르고 있고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무뚝뚝한 내 남친이지만 가끔씩 내 앞에서만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 때문에 아직도 강태현에게서 헤어나오질 못 하고 있다
아마 난 평생 허우적거리고 있겠지..
그럼 이제부터 우리 이야기 좀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
다음화에 계속!!
.
.
.
.
.
.
.
👇click👇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